"요즘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멀티미디어 시대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선진국마다 멀티미디어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정부는 21세기 멀티미디어 정보화시대에 대응하여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 전
략」과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1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사회 정보화를 실현코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까지 정부통신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핵심분야 중의 하
나로 멀티미디어 컨텐트산업을 선정하고, 이 산업의 2001년 수출과 생산이 각각 5억달러와
1조5천6백억원에 달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 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하기위해 멀티미디어 환경에 부합토록 법과 제도를 정비
하고 인터넷을 유통망으로 이용함으로써 유통활성화 및 유통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사
이버 마켓(Cyber Market)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제작기술개발 프로젝트 발주를 장려할 방침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우리나라도 이제 정보화 마인드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 반면 우리의
관광산업은 그동안 정보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 싶어 안타깝기만 했
다.
 그런데 지난 1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한국관광연구원 주최로 「정보화시대의 관광산업」이
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려 관광인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물론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오늘의 정보화 흐름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용들이었지만 정보화시대의 관광산업이 앞으로 나
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싶다.
 관광산업은 정보산업과 그 맥을 같이하며 타 업종보다도 정보화를 더욱 민감하게 수용하
고 십분 활용해야 할 산업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광산업은 이제 정보화시대에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시대와 더불어 멀티미디어 컨텐트산업과 연계, 관광상품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전략적인 판매방안을 새롭게 전개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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