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돈내고 호텔에서 숙박하며 그냥 잠만 잔다면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하나를 챙기지 못하는 것. 호텔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과 각종 서비스를 알아두고 호텔을 1백% 이용해 보자.
 우선 객실. 객실내에는 냉장고와 텔레비전, 라디오 등 다양한 전자제품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상 주의가 필요한 것은 냉장고. 이들 냉장고에는 알콜류를 비롯해
음료류, 쵸콜릿, 간단한 안주류까지 가득 채워져 있는데 먹은 음식은 매일 아침 계원이 와서
체크해 가는 유료 서비스. 종종 생수 정도는 「complimantary」표시가 되어 있는 곳도 있
다. 계산은 체크 아웃시 객실료와 함께 지불하면 되지만 이들 음식은 시중가격보다 2배 이
상 비싸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
 정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경우는 전자식 냉장고다. 음식물을 들었다 놓기만 해도 컴퓨
터 장치가 되어 있어 자동계산돼 먹지도 않고 음식값을 지불하는 해프닝이 종종 연출된다.
 이제 객실 밖으로 나서보자. 호텔의 대표적인 부대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은 입맛에 맞게 원하는 음식이 있는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아침식사 때는 비교적 가벼
운 차림으로 가도 되지만 저녁식사 때는 신경을 써서 단정히 입는게 좋다.
 그 밖에 사우나,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은 대부분이 투숙객에 한해서는 무
료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이용하자. 또한 각 호텔에는 컴퓨터, 팩스 등이 갖추어져 있어 간단
한 비즈니스 업무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행 중 세탁물은 간단한 것은 직접 욕실에서 빨도록 한다. 이들 빨래는 아파트와는 달리
호텔의 베란다에 내다 말리는 것은 삼가해야 하며 욕실에서 그냥 말려도 실내 공기가 건조
되어 잘 마른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손빨래가 어려운 빨래는 옷장안에 비치되어 있는 커다란 비닐 자루에 담고 세탁물 일람표
(Laundry List)에 객실 번호와 성명, 내용물을 기입한다. 대개는 2∼3일쯤 걸리는데 언제 완
료되는가를 미리 확인하고 맡기는게 좋다. 급한 경우는 익스프레스(Express) 할증료를 지불
해야 하는데 팁은 줄 필요가 없고 숙박비와 함께 계산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세탁물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오후 5시 이후에 내놓는 세탁물
은 다음날 가져간다는 것만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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