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만다라 리조트는 공항에서 남쪽,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나트랑 비치가에 면해 있다. ‘아나 만다라’라는 뜻은 베트남어로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아름다운 집(Beautiful House for the Guest)’이라는 의미. 그만큼 품격높고 깔끔한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들을 맞이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대에 맞춰 정확히 나와 있는 리조트 전용 차량을 이용, 리조트까지 들어오면 된다.
아나 만다라의 로비에 들어서면 먼저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개량화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여직원들의 환한 미소와 만난다. 전통 스타일의 가구와 집기들에 가려던 눈길이 그 다음은 반대편 바다로 먼저 향한다. 하얀 구름과 어우러진 하늘에서 보았던 코발트빛 바다가 햇살에 반짝여 눈부시다.
아나 만다라는 객실 60여개의 규모가 작은 리조트이지만 베트남 식의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독립 빌라 형식의 객실들과 각종 부대시설과 서비스, 시원하게 펼쳐진 나트랑 비치로 인해 그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객실 타입은 총 4가지. 가든뷰 빌라와 씨뷰 빌라, 디럭스 씨뷰 빌라, 아나 만다라 빌라(스위트)이다.
이중에서도 디럭스 씨뷰 빌라는 한국인 허니무너들을 위해 제공된다. 개인 베란다에서 나트랑 비치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밤이면 침대에는 얇은 커텐이 쳐져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허니무너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과일바구니가 매일 늦은 오후 새롭게 교체된다. 낯선 이국 땅에서 만나는 한국어로 써놓은 환영 인사가 정겹다.

밤바다 위에서 먹는 해산물 일품
무엇보다 아나 만다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은 호텔 풀 사이드 바에서 나트랑 비치를 통과해 바다위까지 연결된 테라스에서 먹는 저녁식사에 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이면 조명으로 수를 놓고 테라스위 테이블에는 하얀 식탁보가 깔리고 식사 준비를 갖추게 된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대표적인 메뉴는 ‘로맨틱 스페셜’로 이름 지어진 뷔페식 샐러드와 스프를 곁들인 해산물 바비큐 바스켓이다.
와인이나 맥주 한잔과 곁들인 식사, 별과 같은 나트랑 시내의 불빛들, 기분좋게 머리칼을 어루만지는 바람, 속삭이듯 다가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저녁식사는 여행 중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싱싱한 야채와 과일, 상큼한 드레싱이 가미된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며 매일 달라지는 따뜻한 스프는 몸을 안정되게 만들어준다. 포크와 나이프가 아닌 두 손을 이용해 알맞게 구워진 게와 새우, 오징어와 조갯살을 먹을지라도 분위기가 절대 깨지지는 않는다.
이곳은 아침 식사 장소로도 이용되며 낮에는 가볍게 음료나 칵테일 한잔 즐기기에 적합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한껏 눈에 넣어도 전혀 아프지 않은 바다가 충분한 휴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야외 풀장과 주변 산책로 정취 더해
로비 왼편에 면한 메인식당은 주로 아침과 점심, 또 다른 저녁을 즐기는데 이용된다. 반 노천인 이곳은 유리 없는 창너머로 밤바다가 만들어내는 운치와 함께 필리핀 밴드가 연주하는 사랑의 멜로디가 더욱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낮에는 한국인들을 위해 준비된 추천 메뉴가 제공된다.
양식이나 베트남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이미 베트남 쌀국수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알싸한 매운맛이 한국산 토종도 따라가지 못할 베트남 고추를 음식에 가미해 우리 입맛에 맞게 조리된다.
밤 늦게까지 운영되는 야외 풀장에서는 저녁 후의 시간을 기약해도 되고 적절한 조명과 어우러진 리조트 주변을 산책해도 좋다. 리조트 주변 비치는 아침에도 좋다. 동쪽을 향한 나트랑 비치에서는 부지런만 떤다면 충분히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베트남 전문 한우리 트래블에서는 올 가을 허니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호치민 1박을 포함한 베트남 나트랑 아나 만다라 3박5일 상품을 선보였다.
교통과 숙박은 물론 식사와 선택관광 등을 모두 포함한 이 상품은 남들과 다른 신혼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욱 적합하다. 가격은 1인당 129만원. 10월말부터는 베트남항공이 서울에서 호치민까지 직항편을 띄울 예정이어서 스케줄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취재협조=한우리 트래블 02-712-1767/베트남항공 02-775-7666
나트랑/ 글·사진 =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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