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 소리와 미를 현대의 최고 주조 기술로 재현한 「엑스포 大鐘」이 박람회장에 지난 16일 도착, 현가(종걸이)작업에 들어갔다.
엑스포대종은 (주)종근당 故 李鍾根회장의 지원으로 서울대 廉永夏 교수가 설계하고 성종사에서 주조했는데 대종명은 朴斗鎭 시인이 짓고 서예가 金膺顯 선생이 썼다.
엑스포 대종은 우리나라 동종의 특징인 청아하고 은은한 소리와 아름다움을 되살리기 위해 축소 모형종으로 제작돼 컴퓨터로 음향 두께 형상 등을 조정, 전통기술과 현대 첨단과학이 조화된 새로운 주조기법으로 제작됐다.
문양중에는 상·하대와 부곽대는 통일 시라시대의 보상화문과 엑스포 엠블렘을, 동좌는 백제초기의 연화문을 비천상은 고구려 벽화 진파리 4호분 비조문을, 음동은 보상화문과 연화문을 변형해 조상들의 전통기술과 현대의 미적 감각을 상호 조화시켰고 역사적인 대전 엑스포를 기념할 수 있도록 도안됐다.
엑스포 대종은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보다 구경이 7.3㎝, 높이가 2.4㎝가 더 큰 국내 최대의 동종으로 박람회장 중앙에 건립중인 종근당각에 걸려 박람회장을 찾는 내·외국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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