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있게 일처리하는 아틀란타 通
오는 96년 제 26회 아틀란타 올림픽을 앞두고 아틀란타市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세계 굴지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매년 2,3차례 실시하는 여행사대표 초청, 아틀란타 관광지 소개전에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능숙한 솜씨로 관광지 안내 및 통역업무를 완벽히 소화하는 동양여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리아투어의 李玉景사장(35). 지난 90년부터 올림픽위원회의 Business Visitors Bureau에서 한국어 통역담당을 전문으로 맡아온 李사장이 최근 「코리아투어」를 개설하고 여행업계에 도전장을 내놓았다.
『여러州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패키지상품을 기획하기 보다는 아틀란타市 관광만을 전문으로 하는 아틀란타통이 되고 싶습니다』
24시간 뉴스를 전문으로 방송하는 CNN스튜디오 제작과정방문, 땅속의 돌이 분출해 2백에이커의 돌산을 이룬 장관, 전세계 코카콜라병을 한자리에 모아 콜라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코카콜라기념관, 높이 13m 둘레 1백9m의 남북전쟁 그림이 회전하며 실제 전쟁터에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사이클로라마, 1800년대 지하기찻길을 상가로 만들어 쇼핑, 나이트클럽, 세계 유명음식등을 땅속에서 즐기는 언더그라운드 등 볼 것 많은 이곳에 아직도 한국관광객을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된 시내관광 안내는 전무한 실정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아 뉴욕이나 LA를 경유해서 아틀란타市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애물이 李사장 앞에서는 모세가 홍해를 건너듯이 두려움없는 여장부의 기세에 꼬리를 감춘다.
정직하게 자기 자신을 내놓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李사장은 『제한된 규정안에서 내게 맡겨진 일만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단 여성특유의 유연함과 탄력있는 일처리 방향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현재 아틀란타市 한인방송국인 한미TV 방송과 라디오서울에서 앵커우먼으로도 활약중인 李사장은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청하는 좌담프로그램의 단골사회를 맡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새련된 매너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李사장은 한국인이면 한국인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한인방송국의 일처럼 앞으로 코리아투어의 아틀란타 활동도 한국 노인을 위한 효도관광과 교육관광 실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랜 외국생활로 외로움에 지친 아틀란타市의 한국 노인들을 위해 시내관광과 맞벌이부부들의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교육관광도 계획하고 있는 李사장은 10여년간의 외국생활에도 불구하고 극히 한국적인 여인의 마음가짐을 잃지않고 있어 기분좋은 만남의 여운을 남기게 한다.
코리아투어는 관심있는 한국의 여행사를 위해 5월1일부터 수신자부담으로 전화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화 : (404)996-0247 FAX : (404)99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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