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타우는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시가지 서북부 바다에 접한 언덕위의 서양식 건물인 ‘화이트 팰리스’는 대통령의 별장으로 해외 영빈들이 방문해서 증정한 선물들과 거실, 침실, 서재, 부엌 등을 둘러봄으로써 대통령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2층 창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최고라는 찬사가 어색하지 않다.
불교가 대표적인 종교이기도 한 베트남에서 붕타우의 ‘니르바나’ 사원은 종교 생활의 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몇 개의 하얀 석가 불상이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데려와 중으로 교육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베트남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로 향을 피우고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과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사원 문 앞에 늘어선 노점상을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반대로 붕타우에서는 시 남단의 산 위에 우뚝 솟은 높이 30m의 하얀 예수상이 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 베트남. 마치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의 모습을 본뜬 것 같다. 예수상 안으로 계단이 나 있고 올라가면 붕타우 시와 주변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변 도시답게 붕타우에서는 화려한 해산물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게와 새우 바닷 가재와 갓 잡은 생선을 회쳐먹는 맛은 이국에서 느끼는 또 다른 별미다. 해변 앞 바다에서 직접 낚시를 해 잡은 생선을 회뜨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초고추장만 준비해 가면 그만이다.
붕타우 글·사진 =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취재협조=한우리트래블 02-71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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