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상품을 적절한 시기에 파는 것, 패키지 판매의 기본 방침입니다.
 롯데관광개발(대표 김원영)은 패키지 전문업체를 꿈꾼다. 어려운 시기에 왜 모객하기 힘든 패키지냐는 질문에 해외영업부 류동혁 부장은 패키지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IMF 경제난 직후 대폭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할인 항공권 시장과 대리점 홀세일 시장 등을 노려봤지만 롯데가 지닌 노하우는 역시 패키지라는 결론. 현재 인력 규모로는 광고 문의와 상용고객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해내기도 벅차다고 부연했다.
 아웃바운드 영업부만 전체 120명에서 30여명으로,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지점을 없애고 대리점 9군데만 남기는 등 75%정도 구조조정을 감행했던 롯데에게 있어 여러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류 부장은 혼란을 거듭하던 올 한해 패키지 시장에서 롯데는 제자리를 잡았다고 자신한다.
 이유는 시장의 특수한 상황을 적절히 읽어내고 시기에 따른 탄력적인 상품가로 대응한 것이 보기 좋게 성공했기 때문. 직원들의 한발 앞선 상품 기획과 수배력도 관건이라고 덧붙인다.
 지난 8월까지 `벳푸 자유 온천여행 29만9,000원상품이 매주 40∼50여명의 관광객을 모객했으며 여름성수기 전에는 `캐나다 완전일주 8일'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보급한 것이 보기 좋게 성공했다.
 299로 성공한 방콕-파타야 상품을 265로 내리다가 199가 등장하자 서비스와 옵션 등을 추가해 399로 올려 인지도를 높인 것도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롯데의 노하우이다.
 류 부장은 덤핑상품이라고 불리우는 상품들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거품빠진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탄력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적절히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백화점 기획 상품처럼 살아남기 위한 각 업체들의 특수한 전략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무조건적인 가격 승부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예약과 동시에 고객 관리를 가능케하며 이들 상용고객들에게는 다음 상품 이용시 2∼3% 정도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롯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고객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살아나면 롯데를 퇴직한 직원 위주로 불러들이고 영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 1/4분기에는 전년대비 10%, 2/4분기에는 20%, 3∼4분기에는 30∼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 올 겨울철에는 대양주와 동남아의 특색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상품으로 승부를 걸 방침이며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영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399-2300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