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시운항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96년3월8일 마닐라-세부 노선 첫운항이후 4년차인 올해 2백만명의 운송 목표를 세우고 있는 세부 퍼시픽(Cebu Pacific)항공. 마놀로 산 주앙(Pascual Manolo V. San Juan, JR) 부사장은 지금은 9개의 필리핀 국내선을 운항하는 작은 항공사이지만 향후 우리의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말한다.
 그만큼 필리핀 내는 물론이고 향후 세계적인 항공사로 커나가기 위해 이들이 갖는 잠재성이 무궁무진함을 자신하고 있다. 운항 만 3년만에 마닐라-세부 매일 6회에 이어 마닐라-칼리보 1회, 일로일로, 다바오, 타클로반 각각 매일 3회, 잠보앙가, 바콜로드 각각 2회, 세부-다바오 매일 2회, 세부-일로일로 1회 등 9개 도시에 운항편을 띄워 지난해에는 120만명의 승객을 태웠다.
 무엇보다도 세부 퍼시픽의 잠재력은 회사 재정이 탄탄하다는 것. 현재 110/115석 규모의 DC9-32기종 9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 세부 퍼시픽은 리스가 아닌 직접 비행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중으로 1∼2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며 국내선도 록사스를 비롯해 두마구에트, 코타바토, 푸에르토 프린세사 4개 도시를 더 확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세부 퍼시픽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바 크다. `차별화된 항공사'를 외치며 세부 퍼시픽이 내세운 모토는 `정시 운항'. 지연 운항이 의례 당연한 것인 줄로 알고 있는 필리핀 내에서 세부 퍼시픽은 지난해 90%이상의 정시율을 기록하며 신속한 항공사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기내와 지상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는 `시선 끌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알록달록 열대 야자수와 태양을 동체에 그린 비행기로 눈길을 끄는 한편 기내에서는 탑승객들과 승무원이 다양한 게임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산 주앙 부사장은 여행동안 항공기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과정으로 인정받고 싶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말 공항 직원들의 유니폼을 협력사의 로고나 상품 등이 새겨진 옷으로 바꾸는 한편 비행기 동체에도 협력사의 상품 등이 그려 운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전화 한통이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바로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가격 경쟁으로 시장을 흐려놓기 보다는 서비스 경쟁으로 우위를 점하겠다고 산 주앙 부사장은 설명했다.
 세부 퍼시픽의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선 운항. 먼저 아시아 지역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괌 운항권은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크다. 양국간 교포 시장이 크다는 것이 주요 이유.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증가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한국지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인 세부 퍼시픽은 마닐라에서 세부와 보라카이의 이동과 현지의 관광 일정을 엮은 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부 퍼시픽 한국지점 02-54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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