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새롭게 태어난다. 오는 6~7월에 걸쳐 열릴 홍콩의 중국반환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생동감으로 가득 차있다. 반환후에도 변함없이 다채로운 행사와 문화 그리고 특별한 품격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고삐를 늦추지 않을 예정이다.
홍콩특별행정구의 초대장관인 등젠화씨 또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홍콩관광협회(HKTA)와 가진 회의에서 그는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홍콩의 경제발전에 관광산업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97년을 맞아 신공항과 그와 관련된 사회간접시설등 본격적인 관광발전계획이 펼쳐지며 장기적이 sroqkf이 추진됐던 지역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는 1998년 4월에 개관될 신공항은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며, 신.증축 호텔공사를 통해 4만개의 객실을 내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7월 1일에 열릴 역사적인 기념식과 그 이후에 펼쳐질 이벤트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광객들으 s이 기간 동안 특별 프로모션을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최고의 행사는 「홍콩 100일 대축제」이다. 7월1일부터 10월8일까지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규모로 선보일 각종 이벤트가 끝없이 이어진다. 홍콩의 상점주인부터 호텔업자, 식당업자가 공동으로 진행할 이번 행사는 특별상품과 푸짐한 기념품 및 선물이 마련되며 세계각국의 유명인사도 참여할 계획이다.
8월에는 홍콩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포트라이트 홍콩 - 21세기를 향한 도약」이 대대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것이며 3일간 록뮤직과 팝 그리고 재즈까지 모든 장르의 대중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홍콩 100일 대축제
97년에 펼쳐질 대축제는 홍콩의 역사적인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홍콩의 중국반환일부터 100일간의 펼쳐질 사상 최대의 축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 100일 대축제」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 획기적인 축제에는 카니발, 각종 축하 파티, 엑스포, 국제적인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7월1일부터 10월8일까지 끝없이 펼쳐진다.
홍콩관광협회는 이 기간 동안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파격적인 할인혜택, 행운권 추첨을 통한 수천개의 경품을 제공, 할인 쿠폰 및 행사 안내책자 제공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이 기간동안 홍콩 카이탁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관광객들은 2백여 홍콩관광협회 회원들이 제공하는 특별 할인 쿠폰, 경품추첨 응모권들을 포함한 웰컴팩을 받게된다.
관광객들은 이 웰컴팩 안에 있는 스탬프 가드를 가지고 이 행사에 참가는 상점, 레스토랑 등 각 업체에서 1백 HK$를 소비할 때마다 스탬프 1개씩을 받아 이 스탬프가 10개가 모이면 홍콩관광협회가 주관하는 경품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20개를 모으면 홍콩경품 안내센터에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홍콩관광협회는 이 행사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여행업계를 대상으로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예정이다. 특히 여행사와의 공동광고, 관광전 참가, 홍콩 관광 최신 자료 제공등을 통한 여행사 지원을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오는 5월과 6월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스포트라이트 홍콩
홍콩 주권반환 이후 100일간 펼쳐지는 스포트라이트 특별 행사를 주목하라. 오는 8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록과 팝, 재즈 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벤트 행사이다. 전세계 인기정상의 가수와 음악가들이 이미 홍콩항의 밤을 수놓을 6시간의 논스톱 음악제에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고 관람객만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8월에는 워너브라더스의 「페밀리 아이스 스펙타클러」와 마리오스몬드의 「사운드 오브 뮤직」등 가족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 이벤트들은 홍콩을 「아시아 행사의 중심지」라는 이미지와 함께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중국의 관문」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는 「세계 태권도 챔피언 대회」와 「볼쇼이 발레」등 다채로운 스포츠 이벤트 및 문화 공연들이 97년말까지 끊이지 않을 예정이다.
오는 2001년 홍콩박람회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2천년대는 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것이다.
영광의 순간
홍콩의 야경은 그 화려함과 다채로움 때문에 특히 유명하다. 그러나 주권 반환 행사에는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사상 최고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1일에는 화려한 장식들이 해안선을 수놓고 홍콩 전역의 주요빌딩들이 불을 밝히는 동시에 불꽃놀이와 스펙타클한 레져쇼가 펼쳐진다.
공식적인 행사는 오는 6월 30일 센트럴의 홍콩 국제회의 전시센타 증축관의 타마르홀에서 열리는 저녁행사부터 시작된다. 이후에는 4천명의 국·내외 주요인사가 초청된 연회가 홍콩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자정에 개최되는 홍콩 주권반환 기념식은 전세계 언론에 생중계된다. 찰스 황태자는 영국 통치가 시작된 1백55년전 자신의 고조모의 이름을 따지어진 빅토리아 항구에서 영국측 대표자들을 향해 떠난다. 이 의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영국 왕실의 요트인 브라타니아다. 이 배가 찰스 황태자와 홍콩의 마지막 총독을 태우고 떠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금세기 최고의 파티
홍콩의 주권반환을 기념해 반환일인 7월1일 전후로 5일간(6월28일~7월2일)펼쳐지는 특별 행사를 참관하는데는 별도의 초대장이 필요 없다. 누구나가 이 금세기 최고 파티의 특별 손님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펼쳐지는 카운트다운 행사와 각종 축하공연들은 어느 때보다도 경이로운 홍콩의 매력을 실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파티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신계지에서 개최되는 카니발. 홍콩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엑스포, 버라이어티 쇼와 팝 콘서트, 이틀간의 요트대회, 센트럴을 통과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스포츠 쇼, 관광 카니발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홍콩전역을 축제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여유로운 호텔 최고의 서비스
몇 년안에 초고층 빌딩으로 즐비한 홍콩의 스카이 라인이 변한다. 수백만명의 방문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텔들이 속속들이 문을 열기 때문.
올해와 내년에 개관할 17개 호텔의 객실은 모두 7천여개로써 이와같은 호텔증축 계획은 오는 12월까지 모두 3만5천여개의 객실을 확보하게 되고 오는 1998년 말까지는 모두 4만여개의 객실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매년 1백30만명의 방문객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1997년에 개관 예정인 호텔중 가장 큰 호텔은 센트럴 구룡 몽콕지구의 로얄프라자 호텔이다.
6백72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철도교통의 중심인 KCR역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을 갖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센터, 4계절용 수영장, 테니스장, 사우나 및 헬스장을 갖춘 로얄프라자호텔은 올해 중반에 개관된다.
초고속 기차여행
홍콩에서 출발하는 기차여행의 편리함은 올여름에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폭 개선되는 구룡-광동 철도선이 완성되면 중문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개보수 공사는 KCR의 흉흠시설과 21세기를 대비한 국제터미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중앙홀, 입국심사 및 출입국 라운지 쇼핑 및 식당시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며 대중교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를 이용해 2천3백90km 떨어진 북경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이번 고속철도의 개통은 홍콩과 중국간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면 1일 평균 12만명의 여행자들을 소화하게 된다.
""지상 최대의 다리를 만나세요""
오는 5월 홍콩의 새로운 이정표로 떠오를 칭마대교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역사적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칭마대교와 마라톤이 함께 상징하는 것은 혼이 담긴 정성과 인내력.
칭마대교는 오는 98년에 완공될 첵랍콕 신공항과 란타우섬 그리l고 홍콩본섬을 연결하는 대공사의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교로 차량과 철도를 동시에 소화하는 다리로는 세계 최대길이를 자랑한다.
한편 칭마대교의 완공으로 홍콩은 보다 신소한 교통로를 확보했다. 관광객이 이 다리를 이용할 경우 첵랍콕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불과 23분에 불과하다.
변함없는 홍콩의 미래
홍콩의 미래는 안정적인가.
이런 의문은 오는 9월에 열릴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 정기회의를 통해 확실히 검증받을 것으로 보인다. IMF 정기총회는 1만명의 경제인과 재정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 3년에 한번씩 워싱턴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홍콩에서도 전례가 없는 초대형 집회로써 그 의미가 깊다.
특히 IMF 정기총회가 열리는 도시는 신용도와 실적을 면밀히 조사받은 후 결정된다. 이런점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2달이 지난 시점인 9월에 IMF정기총회를 홍콩에서 개최하겠다는 선택은 홍콩의 확실한 미래를 금융전문가들이 보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그레함 뉴맨 IMF수석사무관은 「정기총회 장소는 국제적인 회의에 적합한 조건들을 확실하게 만족시켜야 하며 1백21개의 회원국들이 동의해 호텔, 교통, 통신시설과 숙련된 인적 자원 등은 우리가 정기총회 장소로 홍콩을 결정하는데 있어 확신을 갖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관광업자들은 정기총회를 홍콩으로 결정한 IMF의 이번 결정이 홍콩을 변함없는 관광명소로서 재확인시켰다고 입을 모은다.
""쇼핑과 음식 그리고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홍콩은 최고의 관광명소로 변함없을 것이다."" 세방여행사, 진병렬 과장 (한국)
""나는 홍콩처럼 거대한 도시는 본적이 없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상하이나 싱가포르 정도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어떤 도시도 홍콩과 같은 매력을 갖을 수는 없다. 홍콩은 마치 말레이시아의 대형 수퍼마켓 같다."" 마르코 폴로 홀리데이스, K.K.큐 이사 (말레이시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볼 때 홍콩의 변화는 새로운 흥미를 더해줄 것이다."" 심플리 트로픽스, 데이비드 케빈 이사 (영국)
""홍콩의 매력은 만질 수는 없다. 그러나 홍콩은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마력으로 가득차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인터내셔날, 로저 로 이사 (대만)
""7월이 지나도 홍콩의 멋진 모습이 변할 이유는 없다. 혹시 변한다 해도 새로운 흥미꺼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홍콩은 심장의 고동소리가 들리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이다."" 찬 브라더스 트레블, 안토니 찬 이사 (싱가포르)
""홍콩은 중국 반환후에도 특유의 매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인들은 홍콩을 최고의 가족관광지로 여기고 있다."" 켄 에어 서비스, 앤드류 창 이사 (말레이지아)
97 홍콩 국제회의 및 인센티브 프로모션
홍콩관광협회는 지난 1996년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경이의 세계, 홍콩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캠페인 아래 홍콩 국제회의 및 인센티브 여행단체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홍콩관광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기존의 홍콩관광협회 기념품과 훼리 및 지하철 할인권, 단체 규모별로 제공되는 공항내 환영 사인보드와 중국 전통 사자춤 공연 및 홍콩 방문 기념촬영을 위한 배경막 이외에도 휴대전화 무료대여, AT&T 국제 전화카드 신청시 특별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이의 기념행사를 홍콩에서 갖고자 하는 단체를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함으로서 홍콩 국제회의 및 인센티브 여행 매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초치근 발행된 「1997 홍콩 국제회의 및 인센티브 여행 기획자를 위한 안내책자」에는 위의 각종 서비스 안내와 신청서가 포함돼 있으며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에서 배포하고 있다.
대한여행, 홍콩 위크랜드 투어
홍콩으로의 주말여행 상푸밍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여행이 홍콩 위크엔드 투어를 선보였다.
이 여행상품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 6시에 출발해 일요일 10시45분에 도착하는 부담 없는 일정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이나 직장여성들에게 특히 일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박3일 일정에는 일급이상 호텔 숙박과 해양공원, 리펄스만, 하버크루즈 및 선상디너, 침사추이 관광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펼쳐지는 홍콩국제영화제, 청차우 빵축제, 홍콩국제용선대회등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02)508-7470
홍콩의 새로운 상징물
새롭게 단장한 홍콩국제회의전시센터의 첫 핼사는 오는 6월30일 펼쳐지는 홍콩 주권반환 축하행사가 될 것이다. 이 건물은 5개의 전시실, 2개의 컨벤션홀, 2개의 극장, 52개의 회의실 등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 지역 최대 규모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국제회의 전시센터다. 마치 날아오르는 새를 연상시키는 항구쪽으로 돌출된 아치형 천장은 그 아래 3만8천 스퀘어미터에 해당하는 실용 공간을 만들어 준다.
새 쇼핑지구 탄생
쇼핑은 홍콩 최고의 관광매력이다. 이러한 홍콩의 새로운 쇼핑지구가 지하에 건설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6월경 새롭게 오픈 하는 홍콩 최초의 지하 쇼핑센터인 팔레스 몰이 바로 그곳. 뉴월드센터와 우주 박물관 사이 침사추이 해안지구 아래에 위치한 이 쇼핑몰은 페닌슐라와 쉐라톤 호텔, 뉴월드센터 등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음해에는 쇼핑과 오락이 결합된 보다 획기적인 쇼핑지역이 페스티벌 워크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홍콩의 새로운 관광명소
봄과 여름 오션파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20」은 행운의 수가 될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인 오션파크는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어트렉션과 다양한 행사들을 대대적으로 펼치기 때문이다.
오션파크는 개관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6월20일까지 방문객중 20세인 사람들을 무료로 입장시킨다. 파크는 또한 기존의 놀이 기구들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어트렉션을 선보인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헤드랜드 위로 10미터 높이까지 올라가는 「날아 다니는 그네」.
오션파크(성인요금 HK$140)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8월이후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운영된다. 야간 입장료는 HK$65이다.
문의 ☎(852)2552-0291. 판매처 ☎(852)2873-8888, Fax(852)2873-5584, 그룹할인 상담 ☎(852)2555-3554
또한 피크에 새롭게 추가된 「피크타워」도 리플레이의 「믿거나 말거나」와 함께 시공을 초월한 최고의 어트렉션이다. 구룡에 있는 「조류 공원」도 조류학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다. 홍콩의 역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홍콩 역사 박물관」을 찾을 권하고 싶다. 또한 45분 동안 13개의 홍콩 역사의 현장들을 둘러보는 「손문 선생 역사 순례」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홍콩, 중국반환 상품화 될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홍콩의 중국반환은 상품화가 가능할까.
이에 대해 대부분의 홍콩전문랜드들은 「힘들다」고 대답한다. 가장 큰 이유는 호텔 부족과 가격도 살인적이라는 것이다.
오는 6월30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실시될 홍콩의 중국반환행사는 영국의 찰스왕세자와 중국의 장쩌민 주석겸 총서기 등 양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때문에 외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홍콩으로 몰려든다. 취재를 위해 홍콩의 프레스 센터에 등록한 외국기자들의 숫자만도 이미 7천명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반환후에도 홍콩의 신분증을 유지하려면 반환일부터 2~3일간 홍콩내에 머물며 당국의 확인을 받아야 하므로 외국에 이민을 갔던 사람들도 모두 홍콩으로 돌아와 호텔난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반환일을 전후한 홍콩의 호텔 예약률은 80% 수준으로 아직 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항공편 역시 서울-홍콩행의 예약상황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예약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 관광객의 미미한 행동과 방값 폭등세 등으로 홍콩이 중국반환 상품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반환일에 맞춰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리갈리버사이드 호텔이나 로얄파크의 스탠다드룸은 1박당 최소한 4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여름 홍콩의 흥분된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7월 10일 이후로 여행을 계획하면 된다. 이때부터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홍콩을 찾았던 세계각국의 주요인사와 취재진 그리고 신분증을 확인받기 위해 홍콩을 찾았던 이주민들이 대부분 빠져 나가므로 호텔사정이 비교적 양호하다. 또한 홍콩의 중국반환은 끝났지만 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홍콩관광협회에서 준비한 각종 행사와 백일동안 열기가 고조되는 시기이므로 관광객들이 새로운 체제하의 홍콩을 만끽할 수 있는 적기다.
오히려 홍콩상품의 매력은 역사적인 시점의 이벤트성 보다는 인근지역과 연계가 수월하다는 점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연계상품은 국제공항의 건설로 완전히 탄력이 붙은 마카오와 선택관광으로 자리를 굳힌 심천의 주강삼각지 지역을 들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홍콩 단독상품은 대부분 2박3일짜리로 자유여행사의 경우 오후 출발 39만9천원, 오전 출발 44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누리여행사는 39만 9천원엣 45만9천원까지. 롯덴,s 49만 9천원 수준이다.
반면 홍콩-마카오 연계 상품은 자유여행사가 2박3일에 43만9천원, 3박4일에 49만9천원이며 대한여행이 2박3일에 49만9천원으로 홍콩 단독상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같은 값이면 여러곳을 방문하길 희망하는 우리관광객들의 취향에는 연계상품이 더 크게 어필될 수 밖에 없다.
주강 삼각지로 대표되는 홍콩-마카오-심천 상품도 연계 상품의 전형이다. 심천은 패키지로 포함시킬 수 도 있고 선ㅌ책관광으로 선택할 경우 관광객은 11만원 정도의 추가부담을 해야한다.
홍콩의 연계상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하나투어는 홍콩-방콕-싱가포르 4박5일 상품을 79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으며 온누리여행사는 홍콩-태국 3박4일 상품과 홍콩-필리핀 3박4일 상품을 62만9천원에 마련해놓고 있다. 세진 여행사 역시 홍콩-태국-싱가포르 3박4일 상품을 각각 59만9천원과 7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홍콩과 호주를 연계한 상품도 출시돼 있어 홍콩연계상품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허니문 상품은 국제도시 홍콩이 보증하는 도회적인 분위기와 쇼핑을 선호하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니문 상품은 홍콩-마카오 또는 홍콩-마카오-심천의 연계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허니문여행사, 롯데관광 등이 취급하고 있다. 일정은 일반 패키지 상품과 큰 차이는 없으나 한 등급 놓은 호텔을 이용할 경우 20∼30만원 정도 인상이 된다.
홍콩 ""제2의 탄생"" 관심고조
「중국 반환 이후에도 홍콩은 예전과 다름이 없다. 오히려 더욱 발전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전망은 중국반환을 앞둔 홍콩이 대외홍보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불변과 안정이기 때문이다.
반환전과 비교해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며 제2의 탄생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홍콩의 주요 산업인 금융업이나 관광산업이 안정과 국제적인 신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홍콩의 모습은 일관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외형상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홍콩의 거리에 영문으로 설치되 있는 이정표 및 주소들도 당분간은 그대로 사용될 것이며 홍콩 달러 또한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중국의 인민폐와는 별도로 통용된다. 홍콩사람들은 여전히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며 사업환경도 예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 본토에서 유입되는 자본 등을 고려해 볼 때 홍콩의 자금력은 더욱 강력해질 수도 있다. 오는 9월에 홍콩에서 개최될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의 정기총회는 홍콩의 국제신용도가 변함없음을 증명해준다.
영국령에서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정치적인 변화와 크리스패튼 총독 대신 새로 선출된 둥젠화 초대행정장관이 지휘봉을 잡는다. 직선 입법회의는 임명제 임시 입법회의로 변하며 영국군 대신 인민해방군이 주둔하게 된다.
그러나 홍콩의 진짜 변화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행정부는 인권과 관련된 법개정과 관련해 이미 중국과 갈등을 격은적이 있다. 문제의 법안은 국가반란을 꾀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으로써 홍콩이 영국령이 된 후에 단2번밖에 적용되지 않았다. 영국정부와 홍콩의 기존 세력들은 중국이 홍콩의 새주인으로 바뀔 경우 우려되는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그러나 홍콩인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법을 바꿔봤자 중국에게 반환되면 무용지물인데 일부러 새주인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과 아무리 새주인이라도 홍콩 반환과 함께 민감한 법안을 개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긍정론이 대립됐다.
이 사건에서 보듯이 홍콩의 진짜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친 분위기이다. 절대자유를 구가하던 홍콩의 언론은 물론 기업들도 반환을 앞두고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영국인들의 절반은 홍콩을 등져야 한다. 공식언어였던 영어 사용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초등학생을 비롯한 모든 홍콩인들은 뒤늦게 만다린을 배우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절대 자유속에서 설장한 홍콩이 중국정부의 그늘에서 계속적인 성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본주의의 맛을 본 중국이 홍콩의 매력에 빠져들 것인가는 세계인들의 최대 관심거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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