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로 우뚝 솟은 해발 4천 1백 1m의 키나발루산. 1백50만년전 거대한 화강암대가 암반 표면을 뚫고 나와 만들어 놓은 이 산은 긴긴 세월동안 폭풍과 결빙, 빙하의 침식등 자연현상으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 동안 겪은 풍상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지금도 이 산에는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무늬와 진흙의 퇴적으로 인한 무늬, 거대한 암석 조각층의 흔적등 각양각색의 무늬를 볼 수 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매년 이 산의 높이가 달라진다는 것. 이런 현상은 아직까지도 지각운동이 계속 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로 인해 매년 5mm가량 높아지고 있다.
이런 자연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키나발투산의 또 다른 매력은 거대하고 다양한 동물군과 식물군. 이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산에만 서식하는 것도 있다.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말레이시아 사바의 거봉 키나발루의 관광은 랴바나타에서 시작된다. 라바나타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2~3시간 오르면 도착하는 곳으로 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부터 산행은 시작되는데 보통 2박3일의 일정으로 짜여진 코스가 있으며 빠른 코스로는 1박2일 코스도 있다. 셀파들의 안내를 받아 등반을 하게 되며 짐운반도 이곳의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천m 이상의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고산소증이나 기타의 다른 고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등정에 앞서 건강 체크와 장비 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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