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김치하면 가장 쉽게 연상하는 것은 배추를 절여 통째로 속을 양념해 썰어먹는 배추김치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담그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주가 되는 재료에 따라 파김치, 고들빼기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오이김치, 호박김치, 부들김치, 가지김치, 미나리김치 등이 있다.
 오이김치도 오이에 소를 박고 양념 물에 익히면 오이 소박이고 소금물에 익히면 오이지, 소를 박지 않고 썰어 담그면 짜개 김치, 썰어서 젓국과 고추가루에 버무리면 오이깍두기다.
 담그는 방법에 따라 무를 네모지게 썰어 담그면 나박김치, 무와 배추에 갖은 양념을 한 뒤 잎넓은 배춧잎으로 담그면 보쌈김치, 팔모썰기한 무에 고춧가루, 젓갈을 버무려 묻히면 깍두기, 무를 크게 썰거나 덩어리째로 소금에 절여 국물을 내 겨울철 시원하게 먹는 동치미가 있다.
 섞바지는 절인 무에 배추를 썰어 여러 가지 고명에 젓국을 쳐 익힌 김치, 김장김치보다 일찍 담가먹는 지레김치, 봄에 먹는 늦김치, 양념해 바로 무쳐 먹는 풋김치, 날김치도 있다.
 배추를 통째로 담그면 통김치고 썰어 담그면 쪽김치라고 한다. 국물 맛을 보기위해 담근 김치는 국물김치.
 국물김치 중에 국물이 많고 건더기가 둥둥 뜬 김치는 둥둥이 김치라고도 부르고 무나 배추 한가지로만 담근 김치를 홀아비 김치라고도 한다.
 `잠긴 푸성귀'라는 뜻의 한자어 `침채(沈菜)'에서 오늘날의 우리 전통 고유 발효식품 `김치'라고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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