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김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김치 박물관이 김포공항 근교에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를 먹기 시작한 유래와 역사, 다양한 김치의 종류에서부터 김치를 담그기 위한 재료와 과정이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한글과 일본어 병기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 박물관을 찾는 외국인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장독대를 연상시키는 김치 항아리들이 자리잡고 있고 그 안쪽으로 김치 담그는 방법과 김치를 이용한 전통 음식들도 소개되고 있다.
 김치박물관을 개관한 이영신 사장은 “7년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층인 전통 식품점을 운영하면서 우리 식품에 대한 인식을 넓혀 줄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며 “우리식품도 외화수익을 높일 수 있는 가득력있는 관광상품으로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방콕 아시안 게임에도 우리 김치가 납품될 정도로 김치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 수십가지나 되는 김치 종류를 다 아는 외국인은 드물다.
 지난 2일 박물관을 찾은 일본인 미요키(29, 회사원)씨는 “한국여행을 하면서 몇가지 특색있는 김치의 맛을 볼 수 있었지만 박물관에 와서 김치 종류가 수십가지나 된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김치종류 가운데 가장 많이 먹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보쌈김치, 깍두기, 오이 소박이 등은 김치 박물관에서 맛도 볼 수 있고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각 종 젓갈류와 고추장, 김, 인삼, 민속주류 등 전통 식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
 박물관 안쪽에 마련된 식품점은 상품의 가격폭을 다양화 시킨 것이 특징. 저렴한 전통 식품에서부터 고가의 상품들까지 한 곳에 비치돼 구매력을 높였다.
 최신 주방시설도 박물관 한쪽에 마련돼 즉석에서 김치 담그는 것을 시연해 보일 수 있는 강습교실의 기능까지 겸비돼 있어 여행사의 상품기획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치박물관은 김포공항에서 10분 소요되는 발산역 사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한국여행 일정중에 미처 쇼핑을 못했거나 김치를 구매하려고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귀국길 쇼핑 코스로 좋다. 김치박물관 02-366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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