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승객 유치로 수요 감소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라""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IMF 한파이후 국내 출국자 수요가 전년대비 80%나 감소한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에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달 15일부터 8월말까지 서울-시드니와 오클랜드에 각각 주1회 토요일 운항편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대한항공이 이 기간동안 호주 등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 적극 나섰기 때문. 올초 탑승률이 50%도 못미치는 이들 지역에서 서울을 경유한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판매에 힘을 기울여 지난 4∼6월동안은 호주 출발 노선이 평균 75%, 뉴질랜드 출발편은 평균 72%의 탑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7∼8월 호주 출발편의 예약률은 70∼72%, 뉴질랜드 출발편은 66%에 달하고 있다. 서울 출발편 대양주 노선의 탑승률은 60% 선에 달하고 있다. 서울을 경유해 다른 노선으로 빠지는 수요는 이들 탑승객 중에서 40%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측은 ""환율상승으로 원화가 절하돼 보다 합리적인 항공요금으로 대양주 현지에서 유럽 등 장거리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었다""면서 ""서울을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노선이 다른 동남아 지역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등 매력을 지니고 있고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더욱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양주 노선은 관광수요가 9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말 한국의 경제적 위기로 인해 출국 수요가 현저히 감소한 노선. 콴타스항공 등 대양주 국적 항공사들이 올 초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20∼30%의 공급을 감소해 왔다.

6월 현재 대한항공은 서울에서 브리즈번을 경유해 시드니까지 주3회, 시드니 직항편 주1회, 오클랜드를 거쳐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주3회 항공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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