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점유율 1위 명성 지킨다’
『객실점유율 1위 명성 지킨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의 장기체류투숙객을 위한 스위트호텔은 언제나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산다. 95년도 객실점유율이 95%를 기록한데 이어 96년 역시 93%의 환상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 더군다나 이 점유율은 신규입주자를 위한 청소 및 준비기간을 포함한 것으로 언제나 가득 차있는 대기자 명단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객실점유율은 1백%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세탁에서 조리까지 모두 가능한 스위트호텔은 일반호텔과 다른 개념으로 운영되지만 장기체류하는 외국인 VIP들의 스위트호텔 선호도는 놀랄만하다. 그 이유로는 24시간 순찰과 최신형 CC-TV 등 완벽한 보안장치, 가까운 외국인 학교, 호텔의 우수한 부대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평균 17개월간 머무는 스위트호텔의 고객들은 세금과 봉사료, 수도광열비 등 모든 관리비를 전부 포함해 5백10만원(29평)에서부터 1천1백40만원(75평)의 방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사비용과 가재도구 구입 및 처분으로 인한 손실을 고려한다면 불합리한 가격이 아니라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스위트호텔 콘시어지 직원들의 가족같은 서비스이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탄생한 스위트호텔은 설악A, 설악B 한라, 가야, 덕유 등 총 5개동 1백7개 객실로 평균 투숙객 수는 평균 2백40여명. 이들에게 내집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시어지의 직원은 김 석훈 지배인을 포함해 8명이며 청소부 직원 9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스위트호텔의 서비스 관리에 대해 김지배인은 『직원들에게 손님들의 가족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손님의 중요성과 감사하는 마음가짐 등 기본적인 정신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다.
이미 스위트호텔 콘시어지의 직원들은 본관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도 외국어와 자발적인 서비스 정신이 우수한 직원들을 선발해 배치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서비스 관리가 필요없을 정도. 김지배인도 경주호텔하교와 경희호텔전문학교 지배인 과정을 마친 전문호텔인으로서 지난 87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최한 전국서비스경연대회에서 2등을 기록한 바 있는 서비스맨이다. 그러나 보다 섬세한 서비스를 위한 노력은 끝이 없다. 투숙객들의 생일은 물론 크고 작은 가족행사 그리고 친한 객실고객간 사적인 모임까지 모두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취향과 불편사항 등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는 사전에 전부 숙지해 둔다. 또한 콘시어지 직원들은 장기 투숙객들의 이국생활에 활기를 넣기 위해 할로윈, 크리스마스, 부활절과 같은 몽골리안 바비큐파티 등 1년에 네번의 행사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교외로 야유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지배인은 『때로는 직원들의 자상한 일처리에 외국기업체의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는 투숙객들의 스카웃 제의도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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