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KATA한국관광진흥회의 기간중 발표된 대한항공 조양호사장의 '21세기 범세계 공동체를 향한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역할과 발전과제'와 세계관광기구(WTO) 샤비낙 사무총장에 걸쳐 요약 게재함으로서 한국관광산업의 선징화에 일조를 담당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회적 마케팅 시도로 관광산업 부흥시켜야.
◇관광산업의 역사적 위상.
관광은 볼만한 것을 본다는 의미로 그것을 보려하는 관광객이 있어야만 형성되는 산업이다. 한국관광산업은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볼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려는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아 소외된 산업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광산업은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주고 무역외수지에서도 핵심을 이루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돼 왔다.
관광은 이제 세계화 국제화에 따라 빠르고 멋지고 안전한 관광의 3대 목표를 실현시켜 주는 것이 오늘날의 과제가 되고 있다 하겠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관광산업.
21세기에 지구촌이 통합될 것이란 전망에서 관광도 예외일 수 도 없다.
국경없는 여행이 세계지역별로 실현되고 있으며 관광산업도 관광지의 소유보다는 관광생활의 향유에 그 소구점을 두게된만큼 항공사는 국제관광 활동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관광산업의 진흥은 한 세대나 한 국가만의 노력에 의하여 그들만의 향유로 추구돼서는 안될 것이다.
관광산업은 다음 세대를 바람직하게 육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교육 수단 및 훈련의 장으로 공익실현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관광지와 관광상품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보존되어야 하겠다.
◇관광산업의 종합적 효과.
▲환경변화에 따른 국내관광산업의 향방.
최근 몇 년사이에 우리 주변의 환경은 양적 변화 단계를 지난 수많은 질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도 질적 성장으로 그 야상이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특히 관광의 기반ㄴ시설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대적인 사회간접시설의 투자를 통해 질적 관광개발을 이룩해야겠다. 국내관광의 질적성장은 우선 관광교통망의 확대와 신속한 이동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국내관광산업의 진정한 발전은 육성정책 등보다 관광사업자의 의지와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고객은 우리가 관리한다는 차원의 이기주의적 마케팅활동을 지향하고 잘못된 고객은 올바르게 리더한다는 사회적 마케팅의 관점에서 관광산업 부흥을 도모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환경변화에 따른 국제관광산업의 향방.
21세기를 대비해 세계 각국은 모든 산업에 걸쳐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의 재개편과 함께 국민들의 의지를 단합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으며 동시에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시키고자 하는 노력도 끊임없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경제가 민영화되고 세계화 자유화 민영화가 3대 변화의 축이 되어 전에 없던 경험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국제관광산업에 있어서도 우리 모두의 지혜로운 대응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활발한 교류와 모임을 통해 국제경제력 그리고 문화적 이익을 공유토록 노력해야겠다.
국제관광수지 흑자 전환을 위해 해외여행 억제와 외래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은 오히려 국제관광산업을 폐쇄적으로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수요를 동시ㅏ에 육성해 나가고 국민관광과 국제관광 역시 균형있게 성장되도록 이끌어야겠다.
주제발표와 관련 인정과 대의를 간직하고 있는 관광활동이 이뤄져야만 미래의 성장과 범세계화에 동참하는 한국의 관광산업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왜 국제관광산업의 발전이 요구되며 어떤 요인들이 국제관광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지에 대한 자성과 함께 우리 자신부터 관광의 생활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야겠다.
◇관광산업의 합리화.
한국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관광정책에 대한 분석과 정책수립에 다음과 같은 합리화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첫째, 세계화 자유화 민영화 추세에 부응하여 국제관광과 국민관광이 동시에 도모돼야 한다.
조화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한 목적은 관광을 단순히 외화획득의 수단이나 외래관광객 유치에 둘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국민의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발전시키는데 있다.
그러나 지난 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와 함께 국내의 국민관광까지 과열화되면서 국제여행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불균형적인 양상이 나타나 국제관광이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게 됐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해외여행 억제책보다는 수요 증가를 꾀해 나가야겠다.
둘째, 문화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관광산업은 경제적인 수지타산 이상으로 관광산업의 문화적 예술성이 강조돼야 할 것이다. 고객들이 관광을 통해 진정한 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종서자와 관광정책 입안자 모두의 관광산업에 대한 연구자적 관점부터 재정립돼야 할 것이다.
셋째, 관광산업은 그들의 고객인 관광객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대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서 고객위주의 정부정책 및 경여전략이 수립돼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교통부 한국관광공사 및 관련연구기관에서 고객모니터링을 통한 정보분석을 하는 작업부터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넷째, 관광산업은 현세대의 향유를 지향하는 것 이상으로 후손들을 위한 보존과 개발에 역점을 두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섯째,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 지리적 또는 역사적 유산의 가치와 그 잠재력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해야 하겠다.
여섯째, 국제관광진흥을 위한 항공운송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국제관광에 있어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커 관광과 항공은 상호공생의 관계에 있다 할 것이며 양 산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절대적인 요건이 될 것이다.
21세기에는 지구촌 어디에나 3시간이내에 갈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아프리카 오지에 까지도 환경의 파괴가 따르지 않는 문명의 혜택이 주어지게 될 때 우리는 비록 콜럼버스나 마르코폴로와 같은 탐험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또는 비록 칸트나 듀르카임과 같은 여행의 폐소ㅐ주의자라 하더라도 관광에의 유혹과 관광의 즐거움을 저버릴 수 없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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