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 호치민간 주 2회 정기취항을 개시한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영업부 조직개편과 함께 서울여객지점을 4개과로 재편, 새롭게 포진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판매조직을 크게 강화시킨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베트남 정기노선 취항을 계기로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여객지점의 국제선 판매과 및 국내선 판매과, C/A판매과(각 기업체 담당), GTR판매과 등 4개를 총괄할 책임판매자로 지난 4월 부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백승영부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판매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형여행사 공략.....베트남시장 개척 앞장.
""저희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는 선발항공사의 영향을 덜 받는 군소여행사에 의존해 영업을 해왔으나 베트남의 지역특성을 감안해 앞으로는 대형여행사를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여객지점 판매부장직을 맡고 있는 백승영부장(43)은 ""이제 아시아나도 창립 다섯돌을 맞은 만큼 판매전략도 재정비하는 등 뭔가 달려쟝 하지 않겠느냐""면서 ""대형여행사들을 공략함으로서 판매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요즘 국내 주요여행사 관계자들과 두루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부장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는 점은 바로 판매부 직원들의 젊고 참신한 사고와 이미지관리를 들 수 있다. 대부분 신세대들이어서 업무지식이 다소 미흡하지만 왕성한 추진력과 담당대리점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선배경력자들도 감히 따를 수 없는 감정이라고.
특히 요즘은 하계성수기가 도래하고 있는데다 오는 7월 1일 베트남취항 및 뉴욕노선 주 5회 증편, 20일 호놀룰루취항 등 3대 주요 현안사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잠시도 마음을 놓을 새가 없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관광여건은 인근 동남아 국가에 비해 매우 열악한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지상비는 훨씬 비싸다.""고 지적하는 백부장은 ""'이 때문에 당분간은 일반관광객 송출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아나항공이 앞장서서 베트남 관광여건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 - 호치민간 정기노선 개설에 앞서 그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이 노선의 주요 이용승객은 미국에 거주하는 베트남교민들의 모국방문 수요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 베트남간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현지 관광여건이 개선되면 국내 수요도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금은 지상비가 너무 비싸 항공사가 요금을 아무리 싸게 책정한다해두 여행상품 형성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백부장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항공사측에서도 얼마든지 양보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하고 ""좋은 조건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투어오퍼레아터(일명 랜드사)를 물색중에 있다.""면서 ""오키나와 및 사이판 홀리데이 프로그램처럼 조만간 베트남 홀리데이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76년 성균관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함으로서 항공업계와 인연을 맺은 백부장은 발권 및 판매부, 해외지점에서 경험을 쌓아오다 지난 3월 대한항공 비엔나 지점근무를 끝으로 17년여의 KAL인생을 마감하고 아시아나로 자리를 옮긴후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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