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하늘의 자유가 보장된 경비행기의 천국이다.
알래스카 상공에는 하루 8백대의 경비행기가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주민 열명 중 한 명꼴로 경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5명당 1명이 비행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니 현지에서는 비행기가 승용차나 다름없다. 알래스카는 특히 3백만 개에 이르는 호수를 갖고 있어 경비행기는 땅은 물론 물, 눈위까지 활주로로 이용한다.
이런 장점은 알래스카의 웅장한 매력을 만끽하기엔 더할 나위가 없는데 대표적으로 맥킨리산과 데닐리국립공원을 항공관광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 앵커리지에서 차로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타키트나에 가면 노련한 조정사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일반인의 생각과는 달리 경비행기의 탑승감은 상당히 편안하며 안전하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빙하와 산맥의 절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맥킨리투어는 짧은 시간에 알래스카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데 산위에 설상 착륙하는 순간 관광객들의 박수는 멈추지 않는다고.
산정산에서는 온통 눈과 얼음으로 덮인 백색의 세계이므로 수동카메라의 노출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경이의 순간들을 놓치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다시 타키트나에 도착하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매킨리의 설경을 간직한채 故고상돈씨의 기념비를 찾아가 대자연의 위대함과 한민족의 용기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만하다.
바다는『알래스카는 바다에서 호흡한다』
스워드항에서 떠나는 유람선에 몸을 싣고 알래스카의 시원한 바다로 나가면 무수한 매력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다를 가르는 물보라를 보며 알래스카의 정취에 취할 만하면 바다 위에 누워 재롱을 피는 해달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때부터 만나는 물개, 돌고래, 거대한 고래까지 여행객의 마음과 카메라의 초점을 꼭 붙잡는 알래스카의 모습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유람선과 경주를 벌이는 돌고래의 묘기와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처음 만나는 고개의 몸짓은 알래스카만이 선사하는 독특한 경험들이다.
이밖에 바다가 주는 특별한 경험으로서 바다 낚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거대한 광어와 대구, 도미가 쉽게 낚이며 연어의 왕 킹샐몬을 잡는 손맛은 낚시꾼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겨울이 꿀맛『알래스카는 겨울이 진짜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여름에 시원한 알래스카를 찾지만 알래스카의 진짜 모습을 즐기려면 겨울에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충고.
스키와 개썰매 그리고 온천과 오로라까지 겨울이 주는 맛은 색다르기만 하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