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식의 질이다.
대한 항공 케이터링센터(KCC)에서는 음식의 질을 규정하는 맛과 빛깔, 배열, 청결이라는 4가지 요소를 조화해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가 핑요핟다. KCC에서는 이를 위해 세계여ㄱ개국으로부터 고급 식자재를 면세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소의   熉차장은 『수백가지에 이르는 음식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국산 식자재만으로는 역부족인데다 기하학적인 물량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내식에 사용할 대부분의 재료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한다.
하루에 1백50마리분의 쇠고기 안심과 1천5백마리분의 닭 가슴살이 이곳에서 조리되어 실려나 간다는 것.
이를 kg으로 환산하면 쇠고기 안심 6백kg과 닭 가슴살 3백50kg이다. 이밖에도 게라이 9천개, 감자8백kg, 양상치8백kg등 엄청난 양의 식자재가 모두 하루에 소모되고 있으나 하루 3만5천명씩 생산되는 KCC의 규모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현재 KCC에서 생산 되고 있는 주요 메뉴를 보면▶프랑스식의 달팽이 요리, 거위간 요리등 양식 1백여종과◀▶불고기, 불갈비, 칼국수, 갈비찜, 해장국, 만두, 고추차등의 한식◀▶각종 스시, 소바, 일식 도시락의 일식◀송이 우육, 난자완스, 탕수육 등 30여종의 중식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인삼빵, 채소빵,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총 2만여종의 메뉴가 개발돼 있는데 조리법은 모두 컴퓨터에 입력돼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KCCD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한식메뉴들은 한국인 탑승객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은 물로 노스웨스트, KLM네덜란드 항공, 유나이티드항공등 외국항공사들로부터 주문이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양식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스테이크는 시간당 1천개이상 조리가 가능한 「벨트그릴」에서 자동 생산되는데 한우쇠고기는 스테이크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모두 수입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KKC의 생산부장 하태운氏의 설명이다.
기내식은 각 항공사마다 장 중 단거리노선별로 메뉴가 달라지고 일등석,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 등 좌석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식사가 제고되며 한 항공사의 동일노선, 같은 클래스의 경우에도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각각 다르다.
  熉차장은 『KKC에서 생산되는 기내식이 이처럼 천차만별이어서 1인분에 얼마인가를 정확하게 산출해내기는 어렵다』면서 가경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흔들었다.
더구나 항공사마다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은 일급비밀이라는 것.
굳이 비교를 하자면 태평양 횡단 미주 노선 저녁식사를 기준으로 이코노미클래스는 약15~20달러 선이고 비즈니스클래스가 30~40달러, 일등석 정찬(플코스디너)이 약 1백달러 수준이라고.
10시간 이상을 비행하는 미주노선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보통2~3식이 지급되고 술과 음료는 무제한 공급되고 있으니 승객들이 지불하는 항공요금 가운데 기내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코노미클래스의 경우에는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선택권이 거의 없지만 일등석이나 비즈니스클래스는 전채 요리에서부터 후식에 이르기까지 6~7게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주요리도 한식 양식 일식 또는 중식등 보통 3가지 메뉴 중 택일이 가능하다.
기내에서는 산소가 부족하고 운동량이 거의 없어 소화가 잘 안되므로 가능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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