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속의 하와이로 일컬어지고 있는 해남성.
오는 96년 중구 여가관광의 해 개막식 개최지로 결정될 정도로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휴양관광지 해남도가 오는 2천년을 내다보고 관광지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이고 있다. 지난 88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매년 30%이상의 놀라운 관광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그곳을 찾아간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북쪽에 해남성의 해구가 소재하고 있고 남쪽에는 삼아가 소재하고 있어 관광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운주반도에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불과 수십킬로미터 되는 곳에 떠있는 남쪽의 낙원으로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로 중국 제 2의 섬이다.
평균기온이 23.8도로 중국에서 유일하게 열대기후에 속하지만 해풍의 영향으로 찌는듯한 더위는 느낄 수 없어 관광하기에는 최적지이다.
현재 경제특구로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투자붐이 일고 있어 해구시내의 경우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목격할 수 있다.
연간 3백만명의 내 외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해남도는 특히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목적지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한해의 외래관광객 입국자수는 30여만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호텔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골프장만해도 17개정도가 허가를 받아 건설추진중에 있기도 하다.
홍콩 등과의 교역도 활발하고 외국제품과 문화가 유입되어 거리에는 휴양지의 화려함이 넘치고 젊은이들의 열기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회주의국가 중국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해남도만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그대로 유지 보존돼 오고 있다는 점이다. 섬의 총인구는 5백여만명인데 이중에 원주민은 70만명이며 명나라 시대에 이주해온 민족이 3만명 그외에 다른 곳에 살고 있다.
해남도는 7년전 성으로 승격됐고 4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이 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중앙정부의 지방세 수입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존중국의 국민 소득의 7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성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중앙정부로부터 관광객 안전확보차원에서 헬기 등 긴급구조장비를 지원받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관광객 유치차원에서는 이미 동북 3성의 조선족을 이곳 여행사에 취업토록 함으로써 언어소통 등의 문제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해남성과 제주도가 자매결연을 맺는가 하면 직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를 펼치는 등 해외여행시장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관광시장에도 집중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해남성은 이미 한국과의 직항노선 개설에 대비해 일반적인 한국관광객 유치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연간 4만명에 달하는 해남성의 해외여행자를 한국에 집중 송출하는 방안도 모색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기도.
현재 해남도는 성정부가 주축이 돼 삼아의 아룡만에 대규모 아열대 휴양관광지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하와이의 와이키키리조트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계획은 오는 2천년대의 새로운 해남도관광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해구와 삼아에 국제공항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구공항의 경우 시내에 위치해 있는 점등을 감안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98년 개항을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관광시설 확충이 관광산업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해남성은 오는 96년 1월 1일 삼아시 아룡만국가여유휴가구 중심광장에서 개최되는 96중국여가관광의 해 개막식에 대비해 대형 가무공연, 수상스포츠 시범, 해변 운동경기, 불꽃놀이, 대형 음악회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때 한국여행업계 관계자 등도 초청 변화하는 해남도관광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한국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도 일본관광객의 뒤를 잇는 경우가 많았으나 유일하게 해남도만큼은 아직까지 일본관광객의 발길이 많지 않아 해남도관광을 하는 한국관광객들이 오히려 많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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