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다음달 6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정기 취항한다.
이에 따라 기독교 성지순례 여행상품이 활성화됨은 물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이집트의 역사/문화 탐방 및 인접중동 국가로의 상용여행길이 한층 편리해 질 전망이다.
현재 운항중인 서울-바레인-제다 노선을 연장해 주 1회 운항하게될 카이로 항공편은 2백75석 규모의 B747-SP기가 투입되며 운항시간은 바레인과 제다에서의 체류시간을 포함해 서울발이 17시간35분, 카이로발이 16시간50분 소요된다.
특히 기독교 성지순례 상품의 경우 지금까지는 마땅한 항공노선이 없어 유럽을 경유하거나 동경이나 인도 봄베이등을 경유해 돌아갸야 하는 까닭에 서울을 출발해서 텔아비브 또는 카이로까지 들어가는 데에 무려 23∼24시간이나 소요되는데다 항공료도 비싸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카이로 취항으로 여행 업계에서는 한층 안정적이고 편리한 노선망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수 있게 됐다.
여행상품도 지금까지는 2∼3백만원 대에 달하는 20일간의 유럽일주 및 성지순례상품이 주종을 이뤄왔으나 세계관광, 마스타 항공, 태평양 항공, 델타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카이로 노선을 이용한 7박8일 단일코스의 성지순례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들은 기존 장기코스보다 가격도 1백20만원 내외로 한층 저렴하고 여행기간도 부담이 없어 특히 기독교 계통에서 크게 붐이 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홍보용 비디오테이프를 제작중이라고 밝히고 「성지순례 활성화 및 카이로 노선 수요증대를 위해서라면 여행업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2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카이로 국제공항은 24시간 개방하고 있으나 각 항공사들은 기후관계상 아침 시간대를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항공을 타면 황금시간대에 이착륙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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