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이 허니문목적지로 인기있는 이유
첫째, 비행스케줄이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코드쉐어), 컨티넨탈항공, 대한항공이 매일 취항하고 있어 평일 어느때 결혼을 해도 쉽게 떠날 수 있다. 특히 출발시간이 오후 8시이후라 결혼식과 피로연을 끝내고도 당일 여유있게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현란한 네온사인도 없고 시끌시끌한 인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며 특급호텔들은 해변을 끼고 있기 때문에 밤에도 달빛아래서 오붓하게 해변을 거닐 수 있다. 또한 해변을 낀 호프나 바가 있어 댄스와 흑맥주, 야외 가라오케등을 즐길 수 있다. 셋째, 사이판은 역사기행과 순수허니문여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최후 사령부로 사용됐던 벙커 관람은 물론 일본군이 백기를 들던날 천황만세를 외치며 태평양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만세절벽(영화 빠삐용 촬영지)등 2차대전 전적지답사와 사이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포초산(해발4백73m), 물위로 떠오르는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새섬등에서의 멋진 사진이 한컷에 O.K.
▪사이판 선택관광
여행사를 통한 사이판여행은 주로 3박4일이나 4박5일 일정이며 경비에는 항공료, 숙박비 등과 시내관광이 포함돼 있다. 요즘에는 마나가하섬 관광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나머지 여가시간은 정글투어라든지 티니안섬관광, 헬리콥터투어, 선셋크루즈, 호텔디너쇼등 선택관광을 하면서 즐기면 되나 선택관광은 여행경비에 포함돼 있지 않는 것이므로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신혼부부들이 사이판에 도착하는 시간은 새벽 2-3시경으로 호텔에서 잠깐 쉬고 아침식사후 바로 새섬, 자살절벽, 만세절벽등 북부시내관광(약 2시간 소요)을 하거나 마나가하섬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약 4시간)
ꋲ마나가하섬 : 둘레가 1.5km인 자그마한 산호섬으로 이곳 원주민인 차모로말로 ‘쉬었다가는’ 뜻이다. 해양스포츠 대여점과 간이식당(원주민 특유의 뷔페식 바비큐요리가 점심으로 제공된다)을 제외하고는 하얀 모래사장과 코발트빛 바다, 야자수 그늘만이 유일한 벗이다. 서서도 발밑으로 지나가는 물고기떼를 볼 수 있을 만큼 물이 맑고 산호초가 많아 수영할 때 햄이나 빵가루등 물고기 먹이를 가지고 들어가면 멋진 물고기떼와 한바탕 놀 수도 있다.
ꋲ선셋크루즈 : 평생남기고 싶은 허니문 사진을 찍으려면 선셋크루즈, 선상일몰관광을 해보자. 붉게 물든 남태평양을 등지고 선상에는 로맨틱 뮤직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의 다정한 키스신은 아마도 영화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을 들게 할 것이다. 저녁식사와 흥겨운 쇼가 함께 펼쳐지는 선셋크루즈는 약2시간 소요. 비용은 60~70달러 정도이다.

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인데요.
- 신혼여행으로 해외여행을 처음하는 커플들은 당황할 일이 종종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능숙하게 대처하는 믿음직한 서방님, 똑똑한 색시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
○기내에서
1. 지상과 하늘에서의 기압차로 귀가 멍멍하고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 이럴때는 승무원에게 물이나 오렌지주스 한잔을 부탁해 자주 마신다. 단 알콜성 음료인 맥주, 와인, 위스키류나 탄산이 들어간 콜라, 사이다등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다.
2. 화장실은 이코노미석 맨 앞쪽 비행기 동체 양옆으로 2개가 있다. 혹시 이코노미석의 화장실이 만원이라고 비즈니스석으로 성큼성큼 가서 그곳의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도록. 또 화장실안에서는 ‘OCCUPIED'쪽으로 필히 고리를 잠그며 빨리 나오라고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3. 장거리 비행일 경우 비행기가 안전한 고도를 유지하고 안전벨트 사인이 꺼진다음 자주 복도를 걸어다니며 운동을 하면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4.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게 쉽게 붓는 신부는 꼭 고탄력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다리의 부기가 덜함을 느낄 수 있다. 손가방 크기만한 짐은 부치지말고 다리 밑에 놓고 발받침으로 이용하는 것도 다리를 덜 붓게 하는 한 방법. 편안하게 여행하겠다고 신발을 벗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외관상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발이 부은 다음 신발에 발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꼭 신발을 벗고 싶다면 승무원에게 담요 한 장을 부탁해 무릎 아래로 늘어뜨려 발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자주 신을 벗고 신어 부기를 조절해야 한다.
5. 비행기안은 신선한 공기의 순환을 위해 약간은 썰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온도가 낮다. 열대지방으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해서 짧은 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있다가는 감기들기 십상. 꼭 긴팔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승무원에게 담요를 갖다달라고 부탁해도 된다.
6. 기내에서 면세품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현지보다 조금 낮기는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게 흠이다. 또하나 툭하면 품절이다.
○관광지에서
1. 여행지에서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시간관념이다. 보통 다른 여행자와 합류해 다니므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꼭 약속시간을 지켜야 한다.
2. 여럿이 다니면 항상 미아가 한두명씩 생긴다. 다큰 어른 혼낼 수도 없고, 자신이 일행들과 떨어질 경우에는 꼭 행선지를 밝히고 갈 것.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는데 일행들이 타고 온 버스가 떠나버려 나홀로 남는 일이 없도록.
3. 묵고 있는 호텔이나 담당 여행사의 연락처를 가지고 다니면 혹 일행을 잃어버려도 곧 연락을 취할 수 있으므로 챙기도록.
4. 여행지에서 들뜬 마음에 과음을 하거나 혹 요상한 생각이 발동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가급적 마음을 비워두도록. 여행 내내 술에 절어서 다니는 사람은 다른 일행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다.
5. 관례상 현지 여행가이드에게 얼마간의 사례비를 주게 되는데 서울에서 출발할 때 여행경비를 다 지불했다고 불쾌하게 생각지 말도록. 현지 가이드들의 주수입은 주로 여행자들이 추렴하는 사례비가 대부분이다. 사례비는 일정이나 여행의 성격, 여행자들의 만족도에 따라 다르며 정해진 요금이 있는 것은 아니다.
6. 당초 여행일정 중에는 없는데 여행지에서 옵션이라는 이름으로 또 돈을 내고 해야 하는 관광일정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옵션’, 선택관광이므로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7. 마음이 맞는 다른 신혼커플과 서로 카메라를 바꿔 함께 다니면서 상대방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면 신혼여행후 독사진 잔치는 면할 수 있다.
8. 갑작스런 배탈 설사 두통 등을 대비한 비상약을 가져가야 안심이다.
9. 우리나라보다 더운나라 또는 추운나라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해서 지나친 노출의상이나 고가의 옷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열대지방의 경우 건물내에는 완벽한 에어콘 시설로 추위를 느낄 정도며 과다한 노출은 눈요기거리밖에 안돼 ‘난 관광객입니다’를 광고하는 격이다. 보기에도 화려한 옷 역시 돈많은 한국인들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의 표적이 될 뿐이다.
○레스토랑에서
1. 너무 크게 떠들며 먹으면 결국 곱지 않은 시선집중 대상이 된다.
2. 남이 먹는 음식을 손가락질하면서 가리키지 않는다.
3.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화장실에서 문을 열어주거나 비누를 주고 수건을 친절히 내미는 아주머니들이 있다. 이때가 팁을 놔야 할 때다. 세면대위 동전이 나열된 수건 위에 적당히 팁을 주면 된다. 자주 화장실을 가는 사람이라도 매번 같은 화장실을 갈때마다 돈을 계속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 참지 말도록.
4. 음식을 먹다가 포크나 나이프가 떨어졌을 때 줍지 말고 웨이터에게 새것을 부탁한다.
5. 레스토랑에 들어섰을 때 아무자리나 앉지 말고 안내될 때까지 기다린다.
○호텔에서
1. 호텔 목욕탕에 있는 목욕용품은 무료로 사용하는 것. 매일 새것으로 바꿔준다. 그러나 공짜라고 모두 짐 속으로 골인하는 것은 실례.
2. 호텔의 미니바는 체크아웃시 개인이 현금지급을 해야 하며 혹 테이블에 과일바구니가 있다면 그것은 무료로 먹어도 되는 것이다. 어떤 호텔은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나 돈을 받는 호텔도 있으니 확인 요망.
3. 취침시에는 에어콘을 끄고 객실 실내 온도를 조절해 놓아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필요하면 하우스키핑에 전화해 담요나 베개를 더 요청해도 추가요금은 받지 않는다.
4. 매일 투어를 하러 호텔방을 나설 때는 침대옆 탁자에 1달러정도의 팁을 놓는 것이 상례다. 호텔포터(짐을 들어주는 사람)가 객실까지 짐을 들고 와도 1달러정도의 사례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팁을 주도록허며 시도때도 없이 팁을 주면 오히려 실없는 사람이 된다.
5.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환전가능한 나라는 국기가 그려진 액자를 눈에 띄는 곳에 걸어두고 있으니 확인후 환전할 수도 있다.
6. 욕실을 이용할 때는 비닐커튼을 욕조안으로 넣고 샤워기를 틀어야 한다. 욕조에 물이 가득차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물이 흘러 넘치면 아래층은 물바다가 된다. 목욕후에는 몸을 닦지 않고 객실 카페트에 나오는 것을 삼가도록. 카페트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퀘퀘한 냄새가 난다.
7. 외국인들은 복도나 엘리베이터안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나눈다. 화난 듯 뚱한 얼굴은 한국사람뿐. 혹 인사를 해도 살짝 웃어보이거나 같이 인사만 하면 된다. 이후에 쓸데없는 질문은 안하니까 영어를 못해 두려워할 일도 생기지 않는다.
8. 열쇠를 방에 두고 문을 잠그는 일이 없도록 한다. 만일 그랬다면 당황하지 말고 프론트데스크에 얘기하면 마스터키로 방문을 곧 열 수 있다.
9. 귀중품은 객실내에 있는 귀중품보관 금고를 이용하거나 직접 가지고 다닌다.
○화장실에서
1. 화장실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문을 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빈 화장실은 문이 열려 있으며 문이 닫혀 있으면 사람이 있다는 의미다.
2. 우리나라처럼 화장실문마다 줄 서 있어 운좋으면 늦게 화장실에 들어섰다해도 일찍 볼일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없다. 일단 화장실에 들어서면 무조건 한줄이다. 화장실 민주주의가 확실해 머피의 법칙이 절대 안지켜지는 안전지대다.
3. 공중화장실의 경우 간혹 돈을 넣어야 화장실 문이 열리는 곳도 있으니 화장실 갈때는 동전을 가져가자. 이론곳은 서너명이 같이 가서 화장실 문이 닫히기전 교대를 하면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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