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문화, 역사, 종교교류의 매개가 된 실크로드. 실크로드는 고대 한나라 장건이 월지국의 화친을 요구하러 서역으로 출발하면서 개척되기 시작했다. 13년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장건이 서역의 사정을 중국에 알리면서 서역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다 그는 당시 서역(당시 돈황을 서역이라 했다)에서 피같은 땀을 흘리며 달리는 천마를 무제에게 소개했고 한나라는 천마를 얻기 위해 이때부터 본격적인 서역 정벌을 시작했다. 또 다른 개척자는 현장법사다. 현장법사는 서안에서 인도까지 2천5백km 여정을 16년에 걸쳐 불경 6백 57부를 수집해 돌아와 불교와 함께 서역의 문화를 전했고 그 뒤 마르코폴로가 실크로드를 여행하고 동방견문록을 완성해 동방의 소식이 서역으로 전해지게 됐다. 한편 실크로드란 말이 탄생한 것은 1877년에 이르러서다. 당시 독일의 지리학자 리크도펜씨가 중국이란 지리책을 펴내면서 서안에서 로마에 이른 여정을 실크로드라 최초로 명명해 오늘에 이른다. 수 천년이 흐르면서 실크로드 주면 민족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했고 때로는 동맹을 했어야 했다. 그러는 동안 1만2천km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통해 서로의 문화가 전해져 오늘에 이르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이 실크로드의 경이로운 문화를 찾아 실크로드의 기점인 서안을 출발해 천수, 가용과, 돈황, 투루판, 우루무치까지를 생 단위로 구분해 4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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