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이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투자기관이 출자한 자회사의 민영화 또는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어서 한국관광공사의 2개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처리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경주관광개발공사와 서남관광개발공사가 관광단지 개발등을 목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내장산 관광호텔은 납입자본금 46억원중 2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정부투자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출자회사를 축소 운영해 임·직원을 감축하고 민간자본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내장산관광호텔의 지분을 처분하고 자회사는 민영화 내지는 흡수한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다.
이에대해 공사는 경주 관광개발공사는 보문단지의 지속적 개발과 감포관광단지 개발 추진, 서남관광개발공사는 화원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있어 민영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기존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획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고위층에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 합리화가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투자기관의 합병까지도 언급한바 있어 관광공사의 자회사문제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관광단지 개발등은 민간에 맡기는 것은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돼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어 제주지역개발본부와 같이 본사로 흡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본사 조직의 비대화를 들어 기존 체제 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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