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의 예약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한국관광의 선진화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적엑스포를 전후해 실시되고 있는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허용된 이후 일본관광객의 개별 입국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시내 일부 특급호텔들이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객실을 배정하기보다는 개별관광객(FIT)에게 우선 배정하고 있어 외래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일본관광객이 종전에는 사증을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입국했으나 최근에는 3∼4일전에도 FIT가 호텔 객실예약을 의뢰해 예년의 비수기였던 9월은 물론 오는 11월중순까지도 서울시내 객실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9월 한달동안 호텔롯데가 90.2%로 전년동기보다 서울 시내 주요호텔의 객실판매율은 10%정도 높아진 것을 비롯해 신라 90%, 힐튼 88.8%, 프라자 87.3%, 조선 87.4%, 스위스그랜드 93%, 롯데월드 93%, 인터컨티넨탈서울 81.6%, 서울르네상스 85.9%, 워커힐 78.4%등으로 대부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로 인해 자연 객실이 부족한 날이 많아 1급이하 호텔까지 연쇄적인 반응을 보여 관광호텔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행업계에서는 객실 확보난으로 아우성이다.
특히 관광호텔측이 FIT위주의 판매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94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업계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여행업계조차도 한국내수배의 어려움을 벌써부터 문제삼고 있어 관광호텔 예약 체계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관광업계에서는 94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획기적인 관광발전을 이룩해 관광선진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관광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과 관광수용시설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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