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을 들여놓는 순간 진하게 풍기는 오크나무의 향기가 코끝을 톡 쏘는 말레이시아관광정보센터는 새 집에서 집들이도 하기 전에 잇따른 관광설명회와 리셉션으로 의욕적인 새출발에 분주하다.

일반개별여행자가 쉽게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사무소(TDC 소장 아지잔 누르딘)를 이용할 수 있도록 TDC의 대외적인 명칭도 말레이시아관광정보센터라 이름붙이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곳 TDC 서울사무소가 개설된 것은 지난 5월1일. 그 동안 홍보대행사인 인피니트가 한국시장에 대한 분석, 조사활동 등 제반사항을 기초 작업화했는데 인피니트는 현재 TDC의 관광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90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5만3천 여명의 한국인관광객이 지난해 8만 명을 상회하는 등 말레이시아에 대한 한국인관광객 수요가 증대하자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2차 관광시장 대상국에서 1차 관광시장 대상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달부터 서울-콸라룸푸르 직항노선이 개설되자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켜 관광설명회 및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의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매달 1회 말레이시아항공과 공동계획중인 기자단, 여행사를 위한 팸투어행사가 TDC의 가장 중요한 활동내용중 하나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해안의 조용한 해변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 93대전 엑스포나 제1회·국제관광진흥회의 및 관광전 참가, 각 지방대도시를 순회하는 세미나도 TDC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그 동안 말레이시아는 관광지로써 지병도가 낮은 나라로 인식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조건이 현대, 고전, 휴양 등 동남아 6개국의 관광특징을 모두 포함케 해 말레이시아는 80인종의 국내거주 원주민의 문화상과 함께 독특한 문화구조를 지닌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관광홍보 전략도 「94년에 더욱 빛날 매혹의 말레이시아」로 지정했다고 한다.

TDC는 일반관광안내서나 '94년 말레이시아방문의 해를 대비해 홍보브로셔를 한국어판으로 번역, 발행하고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서는 미쳐 준비를 못하고 있는 점이 옥의 티. 아직까지 말레이시아 단일 목적지를 위한 관광상품이 많이 개발되지 않았고, 다루고 있는 여행사도 적어 패키지관광상품을 활성화하는 것이 TDC의 최대관건이라고 한다.

특히 94말레이시아방문의 해를 대비해 본국에서 준비중인 1백60개의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을 기획하고 있는데 지난 90년에는 전세계로부터 7백40만명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전년대비 53.6%의 성장과 18억달러의 관광 외화 수입을 기록했다. 오는 94년 말레이시아방문의 해에는 9백만 명의 외래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TDC는 패키지관광상품의 개발을 원하는 한국여행사에 광고비용 및 브로셔 등 인쇄물 제작을 위한 경비를 보조하고 슬라이드, 투어쉘 기타 장식물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말레이시아 패키지관광상품을 다루었던 경력이 있는 여행사여야 하며 개발된 패키지관광상품 계획서가 상품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될 때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TDC본사 부총재 다토하나피 라믈 리가 이끄는 60여명의 관광사절단이 서울과 부산에서 말레이시아의 관광문화의 진수를 소개키 위해 내한할 계획이라고 TDC 서울사무소 6명의 직원들은 오늘도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연락처 736-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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