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업계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과 함께 최근 들어서는 환경개선 부담금과 교통유발 부담금 등 각종 부담의 부과로 경영환경이 더욱 열악하다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국관광호텔 경영자 일동으로 발표된 이 호소문은 호텔 태 연회실에서의 예식금지행위와 부대 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조치로 점차 관광 호텔이 사양화되고 있어 전국 4백 50여개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10만 전문 종사자원의 대량실직과 부양가족의 생계문제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관광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 관광호텔 연회실의 계식장업 부활 ▲ 투전기업의 존속 ▲부대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 ▲ 행정체계의 일원화 및 권한의 민간 위탁 ▲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 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같은 업계의 당면과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소관광호텔 경영주 일동은 관광호텔산업을 포기하고 일반 업소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주장해 정부가 호텔분야에 대한 획기전 개선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지방의 군소 호텔업계의 일반업소 전환이 잇다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실제 서울의 군소 호텔업체와 지방의 군소 호텔들은 투전기업체로부터 상당액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데 투전기업이 폐지될 경우 관광호텔이 누리고 있는 매력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여서 비교적 규제가 적고 종사원 관리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일반 숙박업소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호소문을 발표하는데 있어 전국관광 호텔경영주 일동이라고 했으나 실제는 서울의 대형업체는 대부분 제외되고 일부 지방의 호텔업자들이 주축이 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호소문의 당위성에 무게를 덜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관광호텔업계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에 경영환경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자체의 의견통합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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