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업체 경영인들의 모임인 ‘한국 외국인 유치여행업 경영인 협의회(AMKITA, Association of Management for Korea Inbound Travel Agents, 이하 협의회)’가 지난 15일 첫 이사회를 소집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관 및 현안, 향후 활동 방향 등에 관해 열띤 논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된 안건을 중심으로 한우식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첫이사회에 대한 소감은.
▲인바운드 업계는 금싸라기 같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홀대를 받아왔다. 매년 방한외국인의 절 반 이상을 인바운드 업체가 유치하고 있지만 정부나 관계기관은 이에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인바운드 업계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주체적인 단체가 없었던 데도 기인한다. 따라서 오늘 이사회는 협의회가 앞으로 인바운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상호발전을 모색하는 구심점으로 자리잡는 데 첫 계단이 될 것이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와는 어떤 관계에 놓이게 되는가.
▲KATA와 관련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협의회는 KATA를 부정하거나 적대해서 결성된 단체가 아니다. KATA는 그 나름의 역할이 있고 협의회 또한 독자적인 역할이 있다. 다만 협의회는 그동안 KATA가 인바운드 업계를 위해 하지 못한 일을 집중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2일 사무실 및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KATA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다. 그러나, 아직까지 KATA로부터는 이렇다할 답변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KATA는 업체를, 협의회는 업체의 경영인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각각 상호 동등한 독립적 존재이므로 앞으로 사무실 및 KATA 분담금 문제는 크게 문제삼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협의회 운영 및 활동 재원은 어떤 식으로 마련할 계획인가.
▲2년 전에 결성된 동남아여행업협회를 모델로 삼기로 했다. 동남아여행업협회의 재원 마련 방식과 마찬가지로 회원 및 준회원 등을 대상으로 회비가 아닌 찬조금 혹은 기부금을 모을 생각이다. 기부 여부와 액수 등은 각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다. 특히 이사 및 회장단이 그 중심에 서기로 의결했다. 경비 절약을 위해 한비여행사 회장실을 협의회 사무실로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넓은 의미에서 협의회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협의회는 경영인들의 모임이다. 따라서 대정부 건의 등 업계 발전을 위한 보다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첫 이사회에서 결정된 구체적인 활동내역은.
▲우선 공동 미팅 및 센딩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저녁식사 시간대 분리를 통한 혼잡 방지, 음식 덜어먹기를 통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의 사업을 회원 및 협력업소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창덕궁 운영상의 유연성 제고 및 프로그램 다양화를 관계 당국에 건의하고 인천 공항 개항에 따른 지상비 상승과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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