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강원도가 내국인들의 최고 관광지로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외래관광객들이 발길이 적은 곳으로 지적돼 오고 있다. 강원도가 국내관광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감종한도지시가 지난 11일 서울의 일반 여행업체 대표자 등 60여명을 2일동안 초청해 현지 관광설명회를 가졌다. 새롭게 변모하는 강원관광과 강원도의 국제관광지화 추진 방안, 외래관광객 유치에 따른 선결 과제 등을 알아 봄으로써 새로운 국제관광지 강원의 탄생을 기약해 본다.
산과 물 명산고찰의 관광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온천과 골프 스키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 강원도. 강원도는 산과 깊은 계곡 ·장엄한 폭포 등으로 수려한 산악형 경관을 이루고 있고 서쪽 내륙지방의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지역은 계곡과 강변형 관광자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동해안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깨끗한 백사장과 잘 보전된 송림 등 해안형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고 4계절 관광 자원을 고루 갖춘 천혜의 휴양 관광지이다.
관광자원 현황
강원도는 국도립공원 7개소를 비롯해 국민 관광지 23개소 관광휴양지 20개소 등 2백 52개 소의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도 전체가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자연자원으로 호수·댐이 12개소, 계곡·폭포 26개소, 온천 2개소, 약수 9개소 등 2백 53개소가 있는데 설악권에 새로 55만평 규모의 온천이 개발되고 있어 국제관광지로의 면모을 기대를 낳고 있다.
문화자원은 국가지정 문화재 97개소를 비롯해 3백 83개소가 있다.
관광시설은 호텔 23개소 콘도미니엄 22개소, 삭도업 4개소, 이용시설업 8개소 등 57개소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여해업체는 국외 및 국내여행업체 1백 10개업체가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관광코스
도내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모두 둘어 보기에 무리가 있어 특정관광지를 선정해 관광하는 것이 관광효과를 증대시키는데 적합하다.
먼저 분단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휴전선 안보관광코스를 들 수 있고 동해안 휴양관광 코스, 관동 8경 관광 코스, 춘천권 호수관광 코스, 강원도 일주관광 코스, 동굴탐험관광코스 등 비교적 구성원과 관광욕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관광코스들이 개발돼 있다.
향토 특산물
관광의 즐거움은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으로부터 얻고 있는데 그 가운데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원도는 역옥 액세서리를 비롯 옥칠목기, 무궁화 액세서리, 피나무로 만든 반달곰 등의 도 지정 관광특산품이 있고 지역 향토특산품으로 학목공품, 취나물, 도자기, 산마물, 참기름, 방산굴, 서각 등 다양하다.
향토음식 ·토속주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식욕을 돋우고 향토내음이 물씬 풍기는 토속 음식은 강원도의 또다른 자랑거리.
춘천 닭갈비를 비롯해 칡국수, 춘천댐 쏘가리 회 및 매운탕, 원주 추어탕, 동해안 순두부, 속초 오징어 순대, 삼척 삼보장탕, 영월 장릉보리밥, 인제 산채백반, 정선 표고죽 등이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또한 춘천 옥로주와 횡선군의 의이인주, 평창군의 서주 등은 각각 옥수수와 율무, 감자 등의 이 고장 농산물로 빚은 토속주로 주당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관광이벤트
지역의 독특한 생활 양식과 미풍양속 등을 엿볼 수 있는 민속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참여도 가능한 문화행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으로 충분하다.
매년 음력 5월 5일을 전후한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속초에서 열리는 설악제, 1월 30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리는 용평 눈축제는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고 치악문화제, 단종문화제 등 21개 지역 민속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관광숙박시설
관광객이 묵어 갈 수 있는 숙박시설 개발이 비교적 잘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강원도.
지난 7월 문을 연 유럽풍의 순수가족호텔인 오색그린야드호텔을 비롯해 설악파크, 낙산 비치호텔, 드래곤밸리 호텔 등 모두 23개소에 1천 8백 52실의 호텔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는 대명레저 콘도미니엄의 웅장함과 설악프라자 리조텔 알프스 리조트 콘도 미니엄 등 모두 22개업체에 6천 5백 21실로 3만 3천 5백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대명레저콘도미니엄이 오는 12월 초 홍천 스키장 및 콘도미니엄을 부분 개장함으로써 강원도의 새로운 레저타운의 장을 예고해 주고 있다.
국제관광지화 추진
강원도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교통문제로 접근성이 뒤떨어져 특히 외래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어지 못 했던게 사실이다.
강원도는 우선 일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쓰루가항-동해항간 페리호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방부와의 협의만 끝나면 바로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남아국가들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성아야진 국제공항을 적극 추진해 남북통일에 대비한 관광강원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확장과 동서고속전철의 민자유치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에 관광개발국을 신설해 효육적인 관광지 개발을 해 나가고 용평, 감릉 지역과 설악산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관광에 따른 각종 제약을 해소해 나간다는 장기적인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외래적 유치 선결과제
이같은 강원도의 적극적인 노력은 결국 외래관광객 유치증대로 이어지겠지만 보다 효율적인 국제관광지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과제가 놓여 있다.
우선 그 동안 내국인들의 유치에만 의존해 왔던 관광사업자들과 도민들의 외래관광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공감 형성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관광토산품 하나의 개발에도 강원의식 담긴 제품을 생각 판매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관광지원과 이동하는 지역간 도로망이 횡당, 종단 관기가 심하고 안전이 미비해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이를 감안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관광자원을 모두 관광 상품화 하려는 과욕과 거점 관광지 일부지역부터 국제화하는 전략이 용이된다.
아울러 특정 관광숙박업체가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요구하고 숙박은 서울, 레저 강원도라는 체류형관광에 반하는 판매전략 강원도는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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