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사장 조양호)이 오는 11월 4일 서울-북경간 매일 취항을 시작으로 심양, 청도, 천진 노선에 잇따라 취항한다.
북경노선의 경우 A300-600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체제로 들어가며 청도와 심양 그리고 천진은 각각 주 3회씩, 모두 주 16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
한 국가의 4개 도시를 거의 동시 취항하기는 우리나라 항공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의 원활한 운용과 향후 장기투자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달 중국 팀을 신설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북경노선을 A300기(2백50석 규모)기준으로 주 5회 배정 받았으나 이를 주 7회로 늘려 매일 운항하는 대신 판매 좌석수는 편당 1백80∼2백석 가량으로 줄여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11월초 북경 취항을 목표로 현재 중국국제항공 등과 상무협상을 추진중이나 아직 정확한 취항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항공사증의 한·중간 정기노선이 개통되면 양국국민들의 항공교통이용이 한층 편리해짐은 물론 경제·사회·문화적 교류가 한층 촉진될 전망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그동안 항로상의 제약으로 인해 취약지점으로 남아있는 유럽노선의 경우 중국이원권을 확보하게 돼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역사적인 중국취항을 기념해 취항일인 11월 4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한 취항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항공과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 초청인사 4백 명과 중국현지의 정·재계 주요인사 1천여명등 총 1천 4백여명을 초청, 양국간 신뢰와 이해증진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양국 주요인사들의 상호 초청 방문 및 금년 12월의 중국 공연단 초청공연등 각종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양국간 협조와 우호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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