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오퍼레이터社(일명 랜드사)들이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실 경영과 저질관광으로 인한 업권의 이미지 실추등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랜드업체들은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된 지난 89년이후 급격히 늘어나 각 지역별로 보통 20∼30개 회사, 많은 지역은 60∼70개사에 이르고 있어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과당 유치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을 악용해 일부 여행사들은 지상비의 적정 수준이하 요구와 불리한 결재조건의 강요 등을 거래조건화해 랜드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태국 랜드업계의 경우에는 한약 쇼핑의 문제점이 방송돼 지상비 적정선 유지를 위한 노력을 펴고 있으나 아직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S사가 폐업하는 등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어 현지의 한국여행업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있는 실정이다.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경우 호주투어 등 상위업체들이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추된 교민사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여행업계의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광고를 통해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와이 지역도 불과 1∼2년전만해도 3박4일에 2백달러 안팎이던 지상비가 최근에는 80달러선으로 떨어져 현지에서는 궐기대회나 한국내 관계당국에 탄원서 제출 등을 검토하는 등 그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모객력 확보를 위한 저가경쟁이 대형업체의 경우 자사 수익률 저하를 반영해 박리다매를 기하고 있는 것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가격파괴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부담이 랜드사에 전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획여행 및 랜드사의 신고제가 이달말부터 실시되는 만큼 상호 공존속에 건전 해외여행 발전에 기여해 나가야 할 것이란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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