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은 단순한 숙식외에 여러 부대시설과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는 또하나의 세상. 대표적인 휴양지인 북마리아나에는 각각의 호텔마다 좀더 편안한 휴식을 약속하는 여러 시설물들이 마련돼 있다. 맘먹고 떠나온 여행, 즐길 수 있는 건 최대한 즐겨보자!!

PIC

▲ 사이판섬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PIC(PACIFIC ISLANDS CLUB)는 허니문은 물론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휴양 리조트. 가장 자랑하는 서비스로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을 꼽는다. 매일 시간대별로 바뀌는 다양한 스케줄이 일주일단위로 짜여져 정형화 돼 있다. 외국인 부모들은 스케줄을 요목조목 짚어 아이에게 필요한 시간대에 의뢰를 하는 반면 한국인들의 참여도는 매우 저조한 편. PIC사이판의 한국담당인 메이어 입분 과장은 ""한국인 부모들은 우선 아이들을 맡기는 것 자체를 못 미더워하는데 이곳 키즈클럽의 강사들은 실제 노하우와 자격증을 겸비한 최고의 재원들""이라며 ""일주일의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한 후 도움이 될만한 시간대에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키즈클럽에는 발리볼등의 스포츠, 핑거 페인팅, 팔찌·목걸이 만들기, 과자굽기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스케줄을 갖추고 있다. 주방에서 도시락을 만들어 '피크닉 데이'에 참가하는 것도 여러 국적의 어린이들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4세 미만의 어린이라면 직원 한명이 일대일로 돌봐주는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시간당 $10정도. 반드시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팩스 서비스도 숙소를 이동하지 않는 PIC에서는 훨씬 편리하다. 보내는 팩스는 요금이 부과되지만 받는 팩스는 무료. 만약을 대비해 팩스번호(670-234-6592)하나 남기고 오는 것도 요령이다. PIC 끝자락 해변가에 위치한 웨딩채플에서의 결혼식도 신혼의 낭만을 더한다. 적지않은 비용($1,000~) 때문에 현재는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신혼여행으로 왔다면 둘만의 깜짝 낭만을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가벼운 드레스를 입고 그곳에서 다시한번 둘만의 서약을 준비한다. 사진은 항상 최고의 친절을 약속하는 클럽메이트들에게 부탁하면 만사OK! 670-234-7976

사이판 글·사진=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취재협조=북마리아나 관광청 02-752-3189


하얏트 리젠시

▲ 북쪽으로 올라가면 '한번 온 사람은 단골이 된다'는 하얏트 리젠시(HYATT REGENCY)에 도착한다. 창밖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리젠시 룸에는 '리젠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전용 라운지에서는 사우나시설 및 싱싱한 과일, 다과, 티 등이 마련돼 한층 고품스러운 분위기를 돋운다.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의 조진하 과장은 ""고급스러운 리젠시룸에 묵는 한국손님들이 라운지를 못가보고 떠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아쉬워했다.

하얏트가 가장 자랑하는 서비스로는 '하얏트의 손길(HYATT TOUCH)'이라 불리는 세심한 배려들이다. 리젠시룸의 손님들에게는 하얏트 편지지에 손님의 이름을 금박으로 박아 그 사람만의 편지지를 만들어 제공한다. 업무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종료 후 2시간까지 직원들이 남아 텔렉스와 팩스, 타이프와 번역을 도와주기도 한다. 별도의 요금없이 커넥트 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기침대를 빌릴 수 있다.

놓치지 말야야 할 좋은 기회 하나. 하얏트에서는'선데이 브런치'라고 해 일요일 오전10시30분~오후2시까지 스페셜 런치 타임이 시작된다. 특색있고 다양한 요리들이 $25에 제공돼 타호텔의 여행자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 일본과 대만의 미식가들이 특히 많다. 예약은 당연히 필수.

아이들을 위한 2주간의 프로그램도 권할만하다. 각국의 어린이들이 한데 어울려 영어레슨 및 서로의 다양성을 배우는 '섬머 캠프 하얏트'가 매년 개최된다. 6월1일부터 2주간씩 8월3일까지 마련되는 하얏트 캠프는 미술, 음악, 공예, 수영, 하이킹, 정원가꾸기, 낚시 등 다양한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상은 만 3세~12세까지며, 점심식사를 포함해 $225달러다.

장애인을 위한 방도 7개가 설비돼 있다. 휠체어의 이동이 간편하도록 로비부터 방까지의 연결이 편리하며, 객실내 각 공간으로의 이동도 손잡이 등을 설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오후6시~8시 사이는 한잔가격에 두잔을 마실 수 있는 '해피아워' 시간이다. 알뜰 여행족이라면 가격만점, 분위기 만점. 670-234-1242

닛코호텔

▲ 하얏트 위쪽으로는 사이판 최대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로 유명한 닛코 호텔(HOTEL NIKKO SAIPAN)이 자리잡고 있다. 길이 90m와 110m 두개로 나뉘어져 구미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투숙객은 당연히 무료. 가족여행객이 많은 사이판인만큼 이곳역시 아이들을 위한 '키즈박스(KIDS BOX)'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놀이장소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돌봐주는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식사를 포함해 반나절에 $30, 한나절에 $50 수준이다. '키즈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놀이와 학습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신청은 로비에서 하면 된다.

메일등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1층의 코랄 리프 라운지(CORAL REEF LOUNGE)에서 $3 정도의 커피를 한잔 마시면 된다. 카페 구석에 비치된 인터넷을 30분 가량 이용할 수 있으며,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조금 더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루에 1번씩 보여주는 수중 에어로빅인 '아쿠아로빅'도 이곳만의 서비스. 시간을 미리 문의해 구경해야 한다. 670-322-3311

마리아나 리조트

▲ 사이판섬 가장 북쪽에 둥지를 틀고 있는 마리아나 리조트(MARIANAS RESORT HOTEL)는 무제한 라운딩을 자랑으로 한다. 타호텔에 묵는 일반 관광객의 경우 1번 칠때마다 $115를 지불해야 하는데, 투숙객에 한해서는 $88만 한번 내면 투숙기간 내내 무제한으로 칠 수 있다. 9홀과 18홀 골프장이 있으며, 잘 정돈된 잔디가 골프 애호가들을 잡는다.

마리아나 리조트의 마모루 와타나베씨는 ""골프치기에 적합한 겨울에 사이판 내 다른 골프장의 요금이 $150불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자랑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비치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산책 코스를 잘 정비해 초록의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670-322-0770

다이너스티 호텔

▲ 사이판의 이웃섬인 티니안에는 카지노 호텔인 다이너스티(TINIAN DYNASTY)가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다이너스티는 1주일에 한번씩 카지노에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 입구쪽 한켠의 슬롯머신을 한꺼번에 토너먼트용으로 이용, 21세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다이너스티 호텔의 한국 담당자인 알렉스씨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참여의사를 밝히면 20달러에 해당하는 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3박4일 이상을 묵는 투숙객에 한해서는 사이판으로의 1일관광을 위해 무료 페리를 운항키도 한다. 670-32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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