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solongos)’라고 부른다. ‘무지개’라는 뜻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몽골을 몽고라고 부른다. 몽고라는 말은 몽매하고 후진성을 면치 못한 종족이라는 뜻으로 중국사람들이 몽골을 비하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고 한다.

#용감한 자들의 땅 몽골

‘몽골’이라는 말은 ‘용감한 자’를 뜻한다고 한다. 오랜 역사와 문화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과 몽골은 10년전에 수교가 이뤄져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는 몽골항공이 4회, 대한항공이 2회로 주6회, 인천공항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취항하고 있다. 입국비자는 몽골에 도착해 현지 공항에서도 받을 수도 있다. 화폐단위는 투그릭(TG)으로 환율은 1달러에 1,094투그릭.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몽골의 면적은 156만6,500평방미터로 세계에서 17번째로 큰 나라이지만 인구는 200만명에 머물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는 70만명이 살고 있으며, 70%가 젊은층이라고 한다.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겨울철이 10월말에서 이듬해 4월까지 긴 편에 속한다.

평균기온은 겨울엔 -25˚C, 여름은 18˚C로 연평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만 습기가 없고 건조해 체감온도는 한국의 겨울보다 약간 더 추운 정도다. 1년에 250일 정도는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다.

#인간을 위한 영성이 깃든 고비사막

어떤 시인은 “사막은 단순한 지구의 육체가 아니라, 지구의 정신과 영혼의 모습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 시인은 최근 중국 서안에서 비행기로 돈황을 가면서 막막한 고비사막을 내려다 보며 “사막에는 인간을 위한 그 어떤 영성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땅덩이가 우리 한반도의 7배나 되는 몽골. 이곳의 동남쪽에 있는 고비사막은 1만피트 이상의 높이로 치솟은 구르반사이칸 산맥을 끼고 중국과 몽골의 국경을 따라 대략 5,000킬로미터의 길이로, 몽골의 대평원을 감싸며 길게 뻗어있다. 면적은 약 5백30만 헥타르. 몽골 땅덩이의 21%에 해당한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3시간쯤 걸려, 고비사막에 내렸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은 활주로가 없는 평지에 그대로 비행기가 착륙한 것이다. 그런데도 비행기 바퀴는 맨땅인 흙속에 빠지지 않았다. 그것이 곧 고비사막이라 불리는 땅이라고 했다.

고비에서 이틀동안 머문 숙소는 줄친여행사가 몽골 전통의 겔(GER)로 만들어 놓은 이동식 캠프장. 그날은 독일의 부부단체 관광객이 붐볐는데 유럽쪽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고비사막을 즐겨 찾는 것 같았다. 코치나 지프로 황량한 사막을 달린다. 생태계나 지질을 연구하는 학자가 된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답사여행을 했다.

중앙아시아의 유일한 거대한 사막, 고비는 모래색이 아닌 자갈이 많은 다갈색의 대지였다. 모든 사막이 그렇듯이 고비사막의 생태계는 해가 지날수록 수없이 변해 많은 희귀 동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고비사막을 끝없이 달리다 보면 모래언덕 옆으로 붉은 절벽이 치솟아 있고, 대평원의 방목지에서 떼를 지어 모여있는 양떼들, 아르갈리라고 불리우는 구부러진 큰뿔을 지닌 야생양도 눈에 많이 띄었다. 등에 두 개의 혹을 지닌 낙타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

유목민들에게 4달러를 주고 낙타 또는 야생마를 타고 달리는 것도, 고비사막 특유의 관광코스다. 고비사막은 또 옛날의 유적들 중 공룡의 알과 뼈의 화석들로 가득한 보물 금고이기도 해, 1920년 후반에 발견된 공룡화석 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가 밤하늘에 장관을 이뤄, 문명 이전의 또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몽골 = 김병태 편집국장

몽골과 세계를 잇는 대표항공사 몽골항공

최근 한 이동통신 회사의 광고와 영화 개봉 등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몽골은 사실 일찍부터 한국과 직항로가 개설돼 운항중인 가까운 나라다. 한국과 몽골을 연결하는 몽골항공(MIAT)은 1925년 5월 25일 첫 비행을 시작한 몽골 공군의 역사와 출발을 같이 하는 몽골의 대표적인 항공사다.

많은 나라가 그러하듯 공군에 뿌리를 두고 시작해 1946년 민간 항공운송 기구의 설립 등으로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 몽골항공(www.miat.com.mn)은 현재 몽골 국내선 항공 운송의 99%를 운항하고 있으며 국제선 분담도 60%를 넘어서고 있다. 현재 취항중인 국제선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독일 등 5개국의 수도를 포함해 7개 도시에 이르며 국내선도 15개 노선이 운항중이다.

보유 기종과 규모는 214석 규모의 A310-300을 비롯해 142석 규모의 B727-200와 24석 규모의 Mi-8T 헬리콥터 등 총 47대에 달하며 몽골항공은 이들 항공기를 현재 운항중인 노선에 투입할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전세기 운항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는 초기 ‘보따리 상인’으로 불리는 소규모 무역상의 왕래가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의류를 비롯한 제조, 서비스업체의 증가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A310과 B727을 번갈아 투입하며 매주 일요일과 금요일, 화요일 3회에 걸쳐 인천을 출발해 울란바토르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항중이며 지난 7월5일부터 8월30일까지는 목요일 항공편을 증편해 주 4회를 운항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여객과 화물을 병행하던 몽골항공(MIAT) 업무 중 지난 4월 화물부문을 전격 분리해 한국 총판매대리점(GSA)을 개설하는 등 변신을 계속 중이다. 한국과 몽골은 여객 못지않게 화물의 비중이 막대한 노선으로 몽골항공측은 GSA 개설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756-9761

몽골관광의 선도자 줄친여행사

몽골의 가장 큰 매력은 알타이 산맥에서 뻗어나오는 산세, 고비사막의 처녀림. 그 속에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호령했던 징기스칸의 기상을 찾아보는데 있다. 몽골의 자연환경과 문화는 몽골 최대의 여행사인 줄친(Juulchin) 여행사(사장 Sh.Nergui)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줄친은 지난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몽골관광을 선도해 오고 있다. 줄친은 지난 1954년 설립된 몽골 관광의 시금석이 된 첫 번째 회사로 한해 전세계 20여개국에서 6,000여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해 몽골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 1962년 최초로 20여명의 서방 관광단체를 유치해 행사를 진행한 줄친은 변모를 거듭하면서 주식회사로 발돋움했다. 전 주식의 90%를 6명이 소유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개방화를 맞이해 주식거래가 활발한 몽골 증권 거래소에서 주가가 가장 높아 줄친이 몽골 관광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줄친은 세계로 영업망을 확장하기 위해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터어키에 지점을 세워 몽골관광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몽골 자체 내에도 방대한 조직망을 통해 질 높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팔레스, 에델바이스 호텔 등 12개의 호텔에서 900여 객실을 확보하고 있으며 100대의 코치, 지프 등으로 몽골 전지역을 행사할 수 있는 아오터 센터가 자회사로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964년 처음 남고비사막에 최초로 설립한 캠프는 몽골 전통의 이동식 텐트를 개조해 만든 캠프장을 갖추고 좀 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이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 역시 줄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976-1-3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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