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한국총판대리점(GSA)을 (주)한영에서 대주항운(주)으로 변경한 영국항공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GSA변경 뿐 아니라 수뇌부가 교체되는 등 나름대로의 변화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 여객총괄책임 및 일부 DSM(지역세일즈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할 신용진 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 새로운 영업전략이나 판매방침의 변화가 궁금하다.
▲ 앞으로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주요 여행사와도 작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Q클래스의 좌석을 판매해왔는데, Q클래스는 가격은 낮은 대신 좌석이 많지 않았다.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대리점은 그대로 운영하되,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인 M클래스를 요청해 좌석을 확보, 여행사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되도록 많은 항공권을 판매하자는 방침에서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 1년 유효권 등 수익이 높은 항공권의 판매를 강화할 생각이다. 대형 여행사와의 작업을 늘리려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계획은?
▲ 아직 특별히 새로운 프로모션을 생각지는 못했으나 100여개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영화의 밤' 등 여러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10월말쯤 재미있는 워크샵을 준비하려고 연구중이다.

- 가격이나 운항스케줄 등 다른 변동사항은?
▲ 특별한 변화는 없다. 비수기 요금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내년 여름쯤 일본 나리타 공항의 서울-도쿄행 편수가 늘어나면 도쿄를 거쳐 나가는 영국항공의 연결편이 좀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월 말 이후 겨울 스케줄에는 북경 경유노선도 당일 연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사무실을 같이 쓰는 화물쪽이나 새로 영입되는 인물 등 직원간에 서먹한 감정도 있을 것 같다.
▲ 사실 직원들이 GSA가 변경되면서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은 서로간의 화합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 본인을 포함한 팀웍을 다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가장 중요하니까. 화물과는 분위기도 다른 만큼 한식구라는 생각이 들도록 자리도 여러번 마련하고 서로가 신경을 쓰고 있다. 곧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영국항공에서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률을 기대하는가?
▲ 전체적으로 세계 시장이 침체기인 점을 감안해 본사측에서도 목표치를 낮춰 잡고 있다. 그러나 새로 시작하는 입장인 만큼 최소 110%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본사와 미팅을 끝내고 돌아오는 9월말부터는 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 나가 부딪히면서 활동적인 영업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 직항 계획은?
▲ 2년후쯤이라는 잠정적인 계획이 있을 뿐이다.


신용진 부장은 85년 노스웨스트항공으로 항공업에 입문, ANA 전일본항공을 거쳐 알리탈리아항공, 엘알 이스라엘항공 등에서 항공여객영업업무를 담당해왔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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