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일본과 중국, 동남아나 대양주, 유럽 등으로의 여행은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할지라도 한번 지펴진 불안 심리는 미국의 보복조치가 마무리 지어지기 전까지는 사그라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 불안한 것은 테러에 대한 위협보다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실질적인 생활에의 위협이다. 하지만 익히 경험했던 대로 위축된 활동은 더욱 불안함만을 낳는다. 전세계 관광 부문 정상들이 모이는 세계관광기구 총회가 예정대로 개최되는 이유도 앞장서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 보다는 꾸준히 상품을 개발해내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여러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서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상당기간 공황에 빠졌던 IMF 경제 위기 때와는 달리 일부업체들은 발빠르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방도가 있나요. 이 기간동안 그동안 못했던 직원 교육 시키고 내실 다지면서 때를 기다려야지요. 이 기회가 또 다른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겁니다."" 모 여행사 사장의 말이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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