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뜨거운 햇볕과 푸른 바다와 웃음 가득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던 전천후 관광지 괌이 조용해졌다. 9.11일 사건의 여파는 예외없이 전 지구인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테러나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면서도 고스란히 그 충격을 감수해야 하는 괌의 입장은 억울함 그 자체다.

괌 현지의 사람들은 괌의 치안 상태에 대해서 지금이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고 장담한다. 자식들의 신혼여행을 말리는 부모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노파심’에 가깝다. 까다로워진 입국 심사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100% 신뢰를 가질 수 있고 허니문뿐 아니라 가족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라는 것만 봐도 괌 여행이 가진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과 4시간 거리인 괌으로의 여행은 장거리 항공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이달 들어서는 다시 괌을 찾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정 길일에는 여름 성수기부터 9월초까지 극심한 좌석난이 재연되는 조짐이 있을 정도다.

여러 가지로 머리가 복잡한 몸과 마음을 단 2,3일이라도 편안하게 뉘일 수 있는 곳이 바로 괌이다. 평화로운 분위기와 친절한 사람들, 여전히 아름다운 절벽과 야자수와 산호초는 그 어느 곳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과 오락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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