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고급 호텔들이 모두 투몬과 아가나 지역에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LG에서 운영하는 라데라(Ladera Tower)만이 괌의 허리를 가로질러 반대편 해안에 외떨어져 있다. 객실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바다(파고 베이)도 좀 떨어져 있고, 주위에 특별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뭔가 자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 라데라는 콘도미니엄이기 때문에 시설면에서는 타 호텔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가족이나 단체로 여행을 왔을 경우에는 가장 선호되는 숙박시설 중 하나다.

환율 급등으로 가뜩이나 달러 쓰기가 겁나는 때이니 시내에 가서 미리 재료를 구입해 직접 음식을 마련하면 식비도 줄일 수 있고, 밤 시간도 한국식으로 풍족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18개의 객실마다 3∼4개의 객실이 딸려 있고, 스위트룸의 욕실에는 자쿠지(Jacuzzi)가 설치된 욕조까지 있다.

거실 공간도 상당히 넓어서 소규모 그룹일 경우에는 별도의 세미나실을 사용하는 것 대신 의자만 배치해 회의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타워앞쪽의 테니스코트, 타워 뒤쪽의 작은 수영장, 그리고 지하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 식당, 슈퍼마켓, 노래방, 게임방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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