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관광국이 정부 조직개편으로 문화체육부로 이관되자 관광업계는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관광산업이 관광행정의 부재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7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관광행정은 교통부 관광국에서 맡아오면서 관광산업의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94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해 오는 등의 성과를 보여 오는 2천년대에는 세계 10대 관광국으로의 도약을 꾀해 왔으나 문체부로의 관광국 이관은 경제부처가 아니란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 장철희 회장은 건설교통부에 잔류해 관광시설 투자 등의 효율화가 이뤄지길 희망했다며 협회 차원에서 분과위원장 회의에서 나온 방안을 토대로 관광산업의 비젼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상근부 회장은 선진 각국이 국가전략산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육성하는 시점에서 통산산업부로의 흡수가 오히려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선진관광국은 미국의 경우 관광행정을 상무성에서, 독일은 연방경제성, 싱가포르 통상산업성, 말레이시아는 문화예술관광부, 영국은 국가유적부에서, 일본과 대만은 교통부에서 맡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4한국방문의 해 등을 추진하면서도 교통부의 힘이 약해 타부처의 국장 전결사항까지도 행정규제 완화 조치의 힘을 빌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현실을 감안할 때 그동안 관광업계의 숙원이었던 문체부 산하의 관광청으로의 승격이 이뤄졌으면 하고 있다.
정부조직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외청 승격이 어렵다면 기존의 문화체육부 명칭을 바꿔 문화체육관광부로 바꾸는 방안도 관광업계의 사기진작 등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관광업계에서는 관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설교통부의 항공국 등과의 업무 협조 등이 이원화되고 관광지 개발 등 관광시설 투자에 건설교통부와 문체부와의 새로운 관계정립 등이 제대로 이뤄져애 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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