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세계화추구 차질우려
▲장철희 한국관광협회 회장 = 관광국이 외청으로 독립되지 않을 바에야 건설교통부에 그대로 남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생각한다. 관광은 국제적인 비지니스인만큼 경게부터에 있어야만 보다 효율적인 관광정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돼 호텔, 위락시설 등에 대한 기대가 큰 업계로서는 아쉬움이 많다. 협회차원에서 분과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관광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책을 당구해 나가겠다.
▲김동연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상근부회장 = 관광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선진 각국이 국가차원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육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체부로의 이관은 관광업계로서는 커다란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무역외수지에서 그동안 효자노릇을 해 온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가 아니라면 통상산업부로 이관돼 통상차원에서 관광행정이 이뤄졌으면 한다.
▲유민철 고려여행사 사장 = 관광을 전근대적 개념인 보는 관광차원에서 문화와 결부시킨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는 관광인으로서는 불만이다.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선진 각국이 다양한 국제 무대 활동에서 관광을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투자를 통한 관광외화 획득 등에 나서고 있는 미시경제 우위의 정책 예를 보더라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선진국의 관광행정은 미국의 경우 상무성, 홍콩은 경제부, 독일은 연방경제성 등 경제부처가 맡고 있고 세계적 관광국인 프랑스는 관광부차원에서 관광을 중요시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관광행정을 차라리 통상산업부 등에서 다뤄 세계화 시대의 통상차원의 국제적 비즈니스로의 접근이 이뤄졌으면 한다.
▲주영권 대한통운여행사 사장 = 세계화의 주역인 국민들의 국제적인 자질향상과 국민복지차원의 국민관광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시설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관광국이 건설교통부에서 문체부로 이관되는 것은 아쉽다고 본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중요성 면에서 교통부와 건설부의 통합이라면 관광은 특히나 관광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볼 때 국민복지관광 실현차원에서 인식됐으면 한다. 또한 관광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다양한 국제정세라는 외부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기업활동이란 점에서 관광행정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될 지 미지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정현모 코리아컨벤션서비스 사장 = 그동안 교통부에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는데도 소위 말하는 힘없는 부처로서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현실 등을 감안할 때 문체부로의 이관은 낙심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세계화와 가장 밀접한 국제회의산업 등 관광산업에 무게를 실어주었어야 했다고 본다. 내치로 볼 때 환경처는 부로 승격됐는데 세계화에서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관광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아 아쉽다. 물론 관광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도 작용했겠지만 정부조직 개편에 있어 관광외청의 독립이 필요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교통부 관광국 = 관광국과 유사한 항공국은 건설교통부에 남고 문체부로 이관되는데 대해 다소 의아한 분위기. 최근 청와대에서 관광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것과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 있어 관광국의 위상 약화는 앞으로 세계화를 추구하는데 있어 관광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관심사. 현재 관광국 소속 직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문체부 소속으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져 그나마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체부 = 그동안 공보처와 관할다툼이 있었던 해외문화관 12명 자리와 교통부로부터, 관광국을 이관받아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도모하는데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반기고 있다. 특히 관광국과 함께 교통부로부터 한국관광공사를 넘겨받을 경우 공사 18개 해외지사(중국지사는 설치준비중)와 6개 해외문화원을 적절히 조화시킬 경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관광진흥의 효율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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