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여행과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곳도 드물다. 여행과 관광산업의 범위는 아마도 모든 산업 부문에서 가장 광범위한 것을 포괄하는 산업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사회는 이제 철강, 자동차 등 굴뚝 산업에 대한 거대한 공장을 짓는 등 전형적인 경제활동 만으로만 특징화될 수 없다.

여행과 관광산업은 교통, 숙박, 식음료, 여흥 및 레크레이션, 서비스 등 수백가지 종목의 산업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각각의 산업들은 여행과 관광산업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산업들은 현재 세계 총생산량(GDP)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통신, 정보산업과 함께 21세기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미국에서 관광부문은 6,00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유발되는 산업으로 관광과 관련된 상품 구매는 매 1분마다 1백만달러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와 식품산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로 미국의 가장 큰 민간 고용 부문이기도 하다. 미국은 매년 이 산업에서만 99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여행과 관광산업은 모든 국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것은 분명하다. 국가적인 관광자원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은 외국의 투자와 외환을 끌어들 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동력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한국을 위한 기회

지난 2000년, 한국은 53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했고 66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이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약 0.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은 같은 해 가장 인기있는 관광목적지 세계 5위에 올랐고 세계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약 4억7,600만달러의 관광 수입을 거둬들이며 각각 0.1%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점유율의 증가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국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재산은 바로 지리상의 이점이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지구상 인구의 25%에 이르는 목적지까지 3시간만 비행하면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인구 약 100만명을 가진 도시들이 200여개 이상이 포함돼 있다.

오늘날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 중국, 대만은 매년 5,000만명에 이르는 아웃바운드 여행객을 낳고 있다. 중국 하나만 보더라도 내년 3,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억4,500만명을 유치, 세계 최고 관광목적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은 이들 이웃나라들의 해외 여행객들을 6%정도 유인하고 있다. 12%까지만 점유율을 높인다면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으로부터 매년 고정적으로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관광 소비 또한 30억달러 이상을 낳게 될 것이다.

한국은 또한 풍부한 자연 자원을 선물받은 나라이다. 지리적으로 환태평양 지역의 개발 지구에 놓여있다. 이는 자체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거나 북미나 유럽에서부터 아시아에 이르는 교통의 요지로 경유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은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룩한 나라다. 하고자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어느 때고 이루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한 나라다. 이러한 가능성과 함께 기회는 한국의 바로 현관문 앞에 놓여 있다.

데이비드 럭 Visit USA 위원회 회장,
미상공회의소 여행관광부문 공동 의장

※ 데이비드 럭 씨는 현재 항공사와 호텔, 은행, 서비스 부문의 해외 마케팅과 컨설팅 등을 도와주는 레이첵 그룹의 한국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전에는 노스웨스트항공사 뉴욕, 도쿄, 서울 등에서 지사장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한국의 Visit USA 위원회 회장과 미상공회의소에서 여행, 교통, 관광부문 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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