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두현 전주시 월드컵추진단 관광팀장

비록 중국이나 한국이 아닌 스페인과 파라과이,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조 예선전뿐이지만 전주의 월드컵 준비는 개막전을 치러도 무리가 없을만큼 치밀하다.

전주시 월드컵추진단 문두현 관광팀장은 “이미 1만2,560실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한옥체험문화관에서는 국악공연과 전통 한정식을 곁들인 차별화된 경험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대형 단체 관광객이 몰릴 경우 예식장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는 재치 있는 준비까지 마쳐놓았다.

시는 또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동안 단체관광객을 위해 6개 코스의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한편 개별 관광객을 위해 숙박지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2개 코스의 순환관광셔틀 버스 운행도 준비중이다. 풍납제와 종이축제, 대사습놀이 등 월드컵을 전후해 펼쳐지는 축제는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손색이 없다.

손님맞이 준비에 정성을 들인 만큼 손님 초대도 적극적이다. 전주시는 이미 일본 JTB를 찾아 월드컵 기간 중 전주 관광의 유리함을 설명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부터는 스페인과 마드리드 등의 국제관광전에 참가해 관광 전주를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여행업체 대상으로는 전주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지원과 수배알선, 인센티브 지급(20명 이상 단체에 1인, 1박 당 5,000원) 등으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여행업계와의 이 같은 협조체제 구축은 월드컵 기간동안 인근 개최도시의 관광객 4,000여 명이 전주를 찾고 숙박까지 하게 만드는 성과를 얻을 정도.

문 팀장은 “관광산업이란 시스템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인 경영과 행정 마인드 구축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기간의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계획 아래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063-281-2148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