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발리보다 멋진 바다와 비치를 경험하려면 발리에서 비행기로 30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롬복(Lombok)이 제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발리에 이어 인도네시아 제2의 휴양지로 낙점한 곳이기도 하다.

롬복을 차세대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발리가 바닷빛깔 때문에 그 명성에 흠집이 났다면 롬복의 바다 빛은 발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눈이 부시다.

발리에서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롬복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항해를 즐기다 롬복 섬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 바로 이 바다야’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롬복의 바다는 환상적이다. 지평선 끝까지 이어지는 파란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세상이 온통 푸른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듯하다.

롬복의 또 다른 매력은 ‘원시성’이다. 20년전 발리가 사람의 손때로 얼룩지기 전의 순결한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석하는 편이 정확하다. 울창한 원시림과 고즈넉한 해변, 야생동물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순박한 지역민들의 알콩달콩한 삶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방문객도 이방인이 아니라 이들과 하나가 된다. 그리고 누구의 간섭없이 마음대로 쉬면 된다.

롬복에서의 완벽한 휴식이 가능한 것은 노보텔 코렐리아 롬복 (Novotel Coralia Lombok) 때문이다. 코렐리아는 롬복의 남쪽 가장 예쁜 해변으로 꼽히는 꾸따비치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리조트다. 모든 건물은 롬복의 전통 가옥인 사삭 빌리지의 모양새를 이용해 지어졌다. 특히 환경친화적인 설계와 운영으로 더욱 사랑받는 리조트다.

객실은 별채 형식으로 지어진 빌라. 완벽한 밀월여행을 꿈꾸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매일 오후 케이크와 과일이 차와 함께 제공되고 장식장은 물론 샤워 꼭지까지 코코넛 나무를 이용하는 등 세심한 실내 장식이 세련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빌라 이용객들만을 위한 전용 풀장도 마련돼 있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55개의 디럭스룸과 30개의 테라스가 있는 디럭스룸, 23개의 사삭 방갈로가 있으며 옥외 풀장만해도 3군데가 있어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수영이나 선텐을 하며 한가로운 나절을 보낼 수 있다. 사삭 방갈로 중 풀장가에 바로 위치한 곳에서는 발코니에서 바로 계단 몇 개를 내려와 풀로 입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마치 개인 풀장을 소유한 느낌. 풍성한 열대 꽃과 수풀이 풀장 주변에 배치돼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스파(Spa) 또한 코렐리아에서 예외일 수 없다. 만다라(Mandara) 스파에서는 마사지와 스크럽, 트리트먼트,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삶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는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예약만 미리 넣으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향기 가득한 스파 전용 욕조에 누워 열대 산림욕을 함께 즐기는 즐거움은 코렐리아만의 독특함이다.

그렇다고 코렐리아 롬복 리조트가 정적인 곳만은 아니다. 오전8시부터 저녁11시까지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조깅과 홍콩 고유 무술인 타이치 레슨,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레슨, 마사지, 아쿠아 에어로빅, 도자기 체험과 바틱 페인팅, 주변 계곡이나 언덕 트레킹, 보라보라 댄스, 림보 댄스 경연, 인도네시아 빵 만들기, 전통 민속 춤 강좌, 꾸따 시장 방문, 목공예 체험, 칵테일파티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활동들이 풀장이나 비치 등에서 열린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개념은 조용한 휴식처. 때문에 모터나 엔진을 이용한 제트스키같은 프로그램은 없다.

신화속 마을같은 독특한 분위기

코렐리아가 위치한 꾸따비치는 일반 백사장과 달리 작은 후추씨 같은 모래로 이뤄져 있어 이곳 사람들은 해변의 모래를 아예 페이퍼(후추)라고 부른다. 해변을 거닐면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상쾌하다. 해변 앞으로 환초가 거센 파도를 막아줘 해변앞 바다는 놀기에 적당하게 잔잔한 점도 인기다.

욕실 용품들이 1회용이 아닌 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져 환경보호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고려한 점이 품격높다. 호텔 전체 분위기는 마치 신화속에 나오는 마을을 연상시킬만큼 독특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밀짚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지붕이며 사사키라 불리는 롬복 원주민의 방식대로 진흙을 발라 만든 건물 벽의 느낌도 색다르다.

코렐리아 리조트는 롬복 공항에서 1시간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코렐리아 롬복은 아일랜드마케팅에서 총판매대리점을 맡고 있으며 한국인 직원 1명이 상주하며 투숙객들의 다양한 문의와 불편사항을 돕고 있다.

롬복=이지아 사진기자 zzuck@hanmail.net
취재협조=아일랜드마케팅 02-752-5959"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