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여행업계가 비수기임에도 호텔객실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비수기에 접어든 요즘에도 호텔들이 객실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예년과 다른 이러한 기현상은 올겨울을 지나 내년 여름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인바운드여행업계는 객실 수급에 비상령이 내려졌다.
이는 대부분의 특1급(11개), 특2급(16개) 호텔들이 내년초부터 7, 8월까지(이미 올 12월부터 시작한 곳도 있음)대대적인 객실 개보수공사에 들어가기 때문.
더구나 비수기 타개책으로 내놓은 겨울패키지 상품들이 성수기 객실판매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비수기·성수기의 구분이 무색해 진 것도 관광호텔들의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대한 객실공급을 원활이 진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내년에도 국내에서 개최될 굵직한 국제행사가 줄을 잇고 있어 인바운드여행업계의 주름살은 펴질날이 없을 전망이다.
12월 현재 서울소재 특1, 2급 관광호텔들의 총 객술수는 1만1천2백64개실이나 실제 판매할 수 있는 가용 객실 수는 이보다 적은 1만9백개실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에서 투숙하고 있는 것을 감안, 서울시내 1급(23) 호텔들의 보유 객실수(3천 3실)가지 합해도 1만4천2백67개실밖에 되지 않아 올 한해 한국방문의 해로 우리나라를 찾은 3백60여만명의 외래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수급을 위해 뛰어다닌 인바운드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어떠했는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올겨울 개보수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말까지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호텔은 힐튼, 쉐라톤워커힐, 그랜트하얏트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로얄, 가든, 세종호텔등이며 내년초부터 7, 8월 비수기를 포함 객실 개보수공사 실시를 예정하고 있는 호텔도 롯데, 프라자, 스위스그랜ㄷ,, 타우, 코리아나, 프레지던트, 라마다올림피아, 서울르네상스, 리버사이드, 캐피탈 호텔등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이 포함된다.
특히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지난 88년 개관이후 처음 실시하는 개보수공사라 업장 및 로비라운지등 호텔전관에 대한 개보수가 실시될 예정이며 최근 세계적인 체인호텔과의 프렌차이즈경영설이 나돌고 있는 에머랄드호텔도 상반기중 호텔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대규모 개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힐튼호텔은 올겨울내 3개층 1백50실을 개보수할 예정이며 서울프라자호텔은 현재 5백10실을 4백69실로 줄이고 객실고급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VIP층을, 호텔롯데도 이그제쿠ㅠ티브라운지를 확장할 계획이며 서울로얄호텔도 이그제큐티브층을 새로 만들고 객실도 4개층 70여실을 내년 3월까지 개보수할 계획이다.
캐피탈호텔은 한실 일부를 양실로 고치며 라마다올림피아호텔은 23객실식 2개층, 3개층등 2회에 걸쳐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리베라호텔의 경우 상반기동안 이그제큐티브층이 새로 만들어지고 30∼40객실이 더 중축될 계획이다.
호텔업계에서는 공사실시 시기가 서로 달라 객실공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내년도 상반기내 개보수공사로 인해 판매할 수 없는 객실수는 약 1천70개실로 조사돼 서울시내 특급호텔 전체 가용객실수의 약 10%를 육박하고 있어 인바운드업계 객실수급에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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