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던 오리엔트타이항공이 내달 18일 인천-방콕 구간을 첫취항키로 결정했다. 주3회 운항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에 미칠 새로운 영향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의 한국총판매대리점을 맡고 있는 (주)오리엔트에이전시의 김현진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당초 계획했던 3월20일보다 취항일이 늦어졌다.

▲서비스 측면에서 미비점이 발견됐다. 한국인 승무원을 훈련시켜야 하고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를 도입해야 했다. 현지 승무원들에게 한국식 문화와 예절도 알려줘야 한다. 기내상영 영화선정부터 면세품 공급 등 새로 취항하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아 더 시간이 필요했다. 시장 점유관계도 고려해 주 3회로 계획을 잡았다.

- 어떤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인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이항공 등과 많은 차이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개별요금과 단체요금의 이원화가 아닌 다양한 요금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소그룹 요금의 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영업전략은 무엇인가

▲대리점에 대한 적극 지원이 가장 중점적이다. 지금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사 출신이다. 무엇보다도 여행사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한번 밖으로 나간 요금과 좌석에 대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고수하겠다.

대형여행사보다는 중소규모의 여행사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다. 이들에게 좌석 지원을 잘 해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대리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파타야, 푸켓 등 일부 널리 알려진 목적지가 아닌 북동부나 남부 등에 대한 상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적극 지원할 것이다. 태국을 중심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앙코르와트 등의 상품 개발도 적극 환영한다.

-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어떤 항공사인가

▲설립된 역사는 짧다. 큰 항공사도 아니다. 시장의 리더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커나가는 항공사다. 홍콩 노선은 오는 15일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홍콩 운항으로 안정성은 검증받았다. 내달에는 방콕-푸켓의 국내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치앙마이도 계획 중이다. 단기간내에 국내선만 12개 노선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도 처음은 주3회지만 가까운 시일내 주5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B747기와 L1011 항공기를 각각 2대, 3대 가지고 있다. 인천-방콕 노선엔 400석이 넘는 좌석을 가진 B747이 투입된다.

- 공급석이 늘어나도 시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태국은 연간 6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해외 목적지이다.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좌석 공급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기존 수요를 뺏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를 노리는 것이다. 기존의 태국관광시장이 어떠한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탄력적인 요금 체계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소그룹은 정책적으로 활성화시킬 전략이다. 태국은 여러번 가도 좋은 목적지고 그렇게 인지시켜 나가고 싶다.

김현진 이사는 국일여행사, 하나투어 등 여행사에서만 15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02-7767-200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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