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조트가 대만에 선보였다. 이름도 예쁜 ‘랄루(The Lalu)’. 남국의 열기에 휩싸인 동남아시아 분위기에 싫증을 느끼거나 색다른 것을 골라서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리조트에 주목해보자. 청명한 호숫가의 낭만적인 경치와 격조 높은 분위기로 다른 리조트에선 느껴보지 못한 동양적인 운치와 낭만이 가득하다.

호수가 있는 리조트

대만의 심장부에 위치한 썬문 호수가에 자리잡은 랄루 리조트. 푸르른 조망과 남록색 호수의 정취가 일품이다. 랄루 리조트가 위치한 썬문 호수가는 타이완에서 가장 크고 맑은 호수. 북쪽 끝은 태양을 닮았고, 남쪽의 반은 달은 닮았다고 하여 썬문(Sun Mo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변엔 비취색의 산이 펼쳐져 있고, 대자연의 풍경과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호수의 중앙엔 랄루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이 보인다. 이곳은 ‘샤오족(Shao Aboriginal)’이라는 조상에 대한 대만인들의 경배심이 숨쉬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자연의 경이로움 한가운데로 은둔시키며, 지역 고유의 토착민이 정착한 곳’이라는 의미를 기원하는 랄루는 ‘조용한 환대’와 ‘자연의 고상함’을 상징하는 신성한 장소. 이곳을 아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성역과도 같은 이미지로 기억될 정도이다. 호숫가에 있는 작은 낙원인 랄루에서는 직접 해와 달을 볼 수 있다.

랄루 리조트는 바로 이곳에 총 96개의 객실을 갖추고 지난 2월 오픈한 ‘새내기’ 리조트다. 모든 빌라와 객실은 썬문 호수 그리고 주변의 신비스러운 산의 장관을 배경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돼 있다. 침실, 욕실, 커다란 거실이 호수를 향해 훤히 트여있는 원 베드룸 스위트 또는 투 베드룸 스위트가 가장 많은 객실 수를 차지한다. 이외에 보다 독립된 공간에서 사적인 고급스러움을 누리기 위한 빌라가 존재한다.

원 베드룸 커트야드 빌라는 하나의 침실, 안락한 라운지와 다이닝 공간, 12m의 독자적인 풀장과 야외 다이닝 파빌리온이 있는 뜰로 구성돼 있다. 두 베드룸 커트야드 빌라는 위의 시설 외에도 다이닝 공간에 간이부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두 개의 최고급 침실, 값비싼 거실과 간이부엌, 그리고 호수의 멋진 풍경이 보이는 56평방미터 크기의 프라이빗 발코니로 이루어져있다. 커트야드 빌라룸의 경우 대만 총통인 천수이볜이 휴가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품격과 다양함을 갖춘 편리한 부대시설들

랄루 리조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각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오리엔탈 레스토랑, 재페니즈 레스토랑, 차이니즈 티 하우스, 그리고 로비 바와 라운지 등 여러 군데에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썬문 호수와 주변의 산의 경치를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오리엔탈 레스토랑의 경우 중식과 양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데, 아침 식사의 경우에도 뷔페와 코스 요리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다양한 형식과 메뉴를 갖추었으며 최고의 서비스로 대접받을 수 있는데, 특히 식사 후 후식으로 제공되는 차 맛이 일품이다.

이 외에도 최신 시설이 잘 갖춰진 체육관과 에어로빅 룸이 있는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실, 테니스 코트, 풀장, 뷰티 살롱, 라이브러리, 근처의 골프장 등으로 다양한 기호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나 친목도모를 위해 온 고객에게 제공하는 미팅 룸 시설은 동급수준 리조트 중 최고를 자랑한다.

430평방미터의 공간에서 한폭의 동양화같은 썬문 호수를 배경으로 평화롭고 친밀한 사교의 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랄루 리조트에선 주변 일대를 배경으로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불교 사원, 토착민 마을 등을 구경하고 호수 주변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주변관광 투어, 랄루 아일랜드와 주변지역 간이시장을 구경해보는 레이크 투어, 그리고 썬문 호수 보팅 등이 있다.

아주 특별한 휴양을 꿈꾸는이들에게

랄루 리조트는 비치와 풀장으로 대변되는 전형적인 리조트 문화에 반기를 드는 독특한 리조트이다. 비치대신 호수가, 노랑머리에 푸른 눈의 외국인 관광객 대신 천수이볜 총통으로 대표되는 친밀한 대만 사람들이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흐릴 때 볼 수 있는 썬문 호수의 자욱한 안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형용할 수 없는 깊이감, 호숫가로 나 있는 테라스 창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선율에 귀기울여보는 상쾌한 휴식. 바로 색다르고 운치 있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랄루가 준비한 선물이다.

대만 = 김선아 객원기자 modori@worldpr.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