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초순 중국 최대의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세계적 규모의 여행사인 일본 JTB의 계열사 ATC와도 한국내 ‘마스터 에이전시(Master Agency)’ 계약을 체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한·중·일 통합 여행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을 마련한 (주)조이트립의 이경훈 사장을 만나 사업 추진 현황을 짚어봤다.

조이트립을 구성하고 있는 인적자원의 배경과 출신이 궁금하다.

▲크게 IT 출신과 여행업계 출신들로 구성됐다. 마케팅부와 영업부는 주로 여행업계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그 외는 IT 출신들이라고 보면 된다. IT와 여행산업의 전통이 결합한 것이다.

-크로스라인(Cross-line)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크로스라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과 함께 국가간 통합이라는 의미를 지닌 새로운 개념이다. 이제 온이든 오프이든 어느 하나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 또 국내 차원에서만 머물러서도 승산이 없다. 온과 오프, 국가 대 국가의 결합과 연동이 절실한 상황을 반영해 탄생한 개념이다.

-크로스라인 비즈니스 모델의 구체적인 모습은?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해 서로 절충 보완해가며 운영되며, 아시아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의 광역시장을 형성하며 서로 교류한다. 온라인 사이트(www.joytrip.com)는 한·영·중·일 4개국어로 서비스되며, 항공권 및 호텔 예약서비스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룬 각 업체들의 여행상품이 진열되고 판매된다.

여행업계의 ‘e-bay’를 생각하면 된다. 또 ‘야후(yahoo)’가 전세계 각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로 조이트립도 아시아 각 국가별로 현지화 전략을 진행하게 된다. 이미 4월1일부로 중국 베이징에 ‘조이글로벌그룹’이라는 현지 법인이 세워졌으며, 웹사이트 주소도 중국(joytrip.com.cn), 일본(joytrip.com.jp)의 고유 도메인을 확보했다.

기존의 패키지 업체와는 다른 방식이겠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도 활발하게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광고와 마케팅 측면에서는 IT 기술에 기반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색다른 방식을 취할 것이다.

-CITS와 JTB 측과 각각 합의한 업무제휴의 범위와 구체적인 내용은?

▲온라인 기반인 약한 CITS는 조이트립의 IT 기술이 필요하고, JTB 역시 인터넷이 HTML 환경에서 XML 환경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새로운 도약이 절실하다. 또 서로 범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강하게 형성돼 업무제휴를 이끌어 낸 것이다. 4월 말경에 CITS 및 JTB 관계자가 방한해 조이트립과 함께 3자간 업무협의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업무 제휴 내용은 앞으로 계속 공개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 이외의 다른 아시아 국가와도 연계할 계획이 있는가?

▲솔직히 말해 JTB와 CITS가 합류한 이상 앞으로는 자연적으로 네트워크망이 확대될 것이다. 대만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업체와는 현재 조인식 체결 과정만을 남겨 둔 상태다.

-언제쯤 본격 영업을 개시할 생각인가?

▲현재 내부적으로는 시스템을 시범 가동하고 있다. 하루라도 빠르면 좋겠지만 결코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온과 오프, 아시아권 네트워크 형성 등의 준비과정을 철저하게 완성한 뒤 개시할 것이다.02-6447-1300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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