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항판대대리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온 (주)JCA는 최근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는 평양관광상품 출시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CA의 추락사고로 뜻하지 않은 여파를 받고 있기도 하다. 상품판매와 JCA 내부 정비를 지휘하고 있는 김형식 부장을 만났다.

북한이 남측 관람단에 대한 초청 입장을 밝히지 않자 그 동안 방북단을 모집해 오던 민간단체들도 조직을 해체하는 등 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확률은 50대 50이다. 공식적으로 불가 방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 북한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같다. 대북사업을 담당해 왔던 윈스(Wins), 국정원등과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으며 북측에서도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들 안 된다고 말하지만 두 달간이나 진행되는 아리랑 축전의 규모가 매우 큰 데다가 해외에서 모집된 관람객이 1,000여명도 안 되는 것으로 들었기 때문에 인원 보충을 위해 초청쪽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그 동안 여러 기관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추진해 왔지만 현재 남아있는 채널은 윈스와 JAC가 유일한 셈이다. 특사 방문이 없었더라면 이미 현지답사를 마치고 활발하게 모객을 진행하고 있었어야 할 시점이다. 노랑풍선, 인터파크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를 통해 신문 광고와 고객이 일부 진행돼 이미 200여명 이상이 신청을 했으며 통일연대나 민노총 등의 단체들도 참가를 타진해 오고 있다.

-JCA는 CA우수대리점인데다가 관광객의 아리랑 축전 상품도 베이징 경유의 CA 전세기를 띄울 예정인 것으로 안다. 최근 추락 사고로 대형 인명 피해를 냈는데 사고의 여파는 어느 정도인가?

▲아무래도 국내 최초의 외항사 사고라는 점에서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사고 이후 인센티브 단체 위주의 예약 취소가 20% 정도 들어왔다. 하지만 5월부터는 백두산 노선을 포함해 중국이 다시 활기를 띄는 시점이라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수수료가 사라지고 있다. 티켓판매에 의존하는 여행사는 물론, 항공사의 홀세일 대리점(PSA)들도 위기인데 JCA의 대안은 무엇인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항공사들은 여행사를 죽이는 대신 그 네트워크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게다가 중국민항의 경우 홀세일대리점(PSA)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JCA도 현지화나 수익 다변화를 위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으며 최근 해남도 열대 풍정호 총판대리점을 획득한 것도 그 일환이다.

-JCA가 그 동안 성장일변도를 걸으면서 대리점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그 동안 JCA가 안정된 좌석 공급이나 현지 수배 등의 문제로 대리점 관리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인원부족과 직원간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는 백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인트라넷 시스템 중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재무, 예약 등의 모든 업무가 웹상에서 가능하고 추후에는 카드결재시스템까지 연동시킬 계획이다. 각 대리점에도 ID를 부여해 접속하게 하면 영업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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