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한 그대와의 첫날. 세상 모든 예비 부부들은 꿀처럼 달콤한 시간을 머리 속에 그리며 여행지 선정에 골몰한다. 하지만 정작 숙소의 선택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이 무방비 상태에 가까운 무심함을 보이곤 한다.

신혼여행만큼 어떤 곳에서 잠을 자는 가가 중요한 여행도 흔치 않다. 신혼여행을 진정한 ‘허니’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자리를 잘 골라야 한다. 잠자리의 중요성은 은밀한 초야의 예식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신혼여행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리조트 중심의 여행은 어떤 숙소를 정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하늘과 땅만큼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를 선택한다는 것은 잠자는 객실뿐이 아니라 리조트가 지닌 근사한 식당과 한적한 수영장, 전용 모래사장과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모두 예약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똑같은 지역을 여행했어도 어떤 리조트를 이용했는가에 따라 여행의 추억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 별 다섯 개 반 초특급 호텔

태국의 유명 휴양지 파타야에는 수많은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로얄 클리프 비치 리조트(Royal Cliff Beach Resort)는 4개의 독립된 호텔로 구성된 1,0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한 초대형 호텔 단지다. 4개의 호텔마다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서비스는 보장되지만, 가격이나 등급은 내부 시설과 서비스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데 신혼부부라면 로얄윙(Royal Wing & Spa)을 권할만하다.

로얄 클리프의 4개 호텔 중에서도 가장 최신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로얄윙에서는 ‘호텔안의 호텔’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다. 전 객실이 스위트 객실로 이뤄진 로얄윙은 투숙객 한명 한명에게 일반적인 초특급 호텔보다 한발 더 나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1986년 오픈됐지만 지난 해 10월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를 통해 호텔 내부를 최신 설비로 갖췄다. 덕분에 로얄윙은 호텔 등급을 별의 숫자로 나타낼 때, 별 5개가 아닌 5개 반의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신혼부부들에게 로얄윙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완벽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로얄윙은 복잡거리지 않는다. 리조트 관계자는 84개의 로얄윙 스위트룸의 평균 이용율이 40-45% 선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도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성수기에는 전 객실이 가득차지만 평소 여유있는 객실 운영은 나만의 시간과 여유를 찾기 위해 로얄윙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란다.

로얄윙 투숙객에게 권하고 싶은 또 하나는 로얄 클리프에서 제공하는 특급 스파의 이용이다. 로얄 클리프의 스파는 파타야에서도 정평 난 수준급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 ‘호텔 속 호텔’ 특권 누리는 로얄윙

로얄윙 투숙객에게는 ‘전용’이란 이름표를 달고 따라오는 특권도 다양하다. 일단 로얄윙 투숙객만 사용하는 전용 풀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풀장에는 투숙기간 내내 그대와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비치 파라솔이 있다.

체크인 때 파라솔의 자리까지 지정하고 나면 파라솔에는 작은 이름표가 붙은 나만의 자리가 마련된다.
누군가에게 자리를 뺏길까봐 걱정할 필요 없이, 자리를 비워도 개인 서비스와 함께 항상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 로얄윙 투숙객은 로얄클리프 리조트내의 여러 수영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로얄윙의 수영장은 로얄윙 투색객에게만 허용된다.

해외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식사도 로얄윙에서는 특별하다. 최고급 요리를 제공하는 3개의 레스토랑과 4개의 바를 지니고 있는 로얄윙의 아침 식사에는 그 흔한 뷔페가 없다. 손님이 직접 음식을 골라와야 하는 뷔페가 로얄윙의 서비스 정신과 어긋난다는 고집 때문에 아침식사에도 주문식 식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식사 시간동안 직원들이 테이블 주변을 떠나지 않고 돕는 것은 기본이다.

나른한 아침, 식당까지 내려오기를 원치 않는다면 객실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아침을 즐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흔한 룸서비스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두 개의 발코니를 지니고 있는 객실에 차려지는 로얄윙의 아침상에는 식당과 마찬가지의 음식이 차려지며, 계란과 같은 뜨거운 음식은 객실 밖 복도에서 즉석으로 요리돼 객실까지 전해진다.

객실 시설도 수준급이다. 널찍한 더블 베드가 놓인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널찍한 공간 활용은 각각의 발코니를 확보하고 있어 시원스러움을 더한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깔끔하게 처리한 욕실에는 원형 욕조가 자리 잡고 있어 신혼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이끈다. 유명한 태국 실크로 만들어진 소파와 침대 시트는 매일같이 새로운 느낌을 주고 과일과 초콜릿을 제공하는 세심한 서비스도 신선하다.

취재협조 = 태국관광청 02)779-5417
태국·파타야 =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참투어 로얄윙 한국 GSA 계약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참투어는 지난 해 10월 개보수를 마친 로얄 클리프 비치 리조트내의 로얄윙과 한국총판매대리점(GSA) 계약을 체결하고 허니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참투어에서 소개하는 허니문 상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리조트에서의 휴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자유 일정 상품과 관광까지 포함하는 허니문 등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 상품의 경우 리조트에서는 자유 일정을 보장하고 방콕에서 돌아오는 날은 태국 전통안마와 전통 민속 공연 등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로얄 윙에서의 2박을 기본으로 방콕의 호텔 등급에 따라 오차드 쉐라톤급은 99만원(토요일 출발 기준), 오리엔탈 호텔급은 109만원(토요일 출발기준)으로 구분된다.

관광이 포함된 상품의 경우 방콕 최고의 호텔인 오리엔탈 호텔과 로얄윙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로얄윙에서의 자유 시간을 하루로 줄인대신 방콕과 산호섬 등을 골고루 관광 할 수 있도록 했다. 로얄윙에서의 스파 60분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상품가는 토요일 출발의 경우 119만원이다. 02-755-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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