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관 1주년을 맞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은 대구 지역 유일의 특1급 호텔이다. 신생 호텔이라 인지도가 낮지만 같은 그룹 소속인 대구 파크 호텔과 함께 340실의 특1·2급 공조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제 ‘사이즈가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무식하다’는 소리마저 들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호텔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크기’가 많은 것을 말한다.

그 동안 큰 호텔이 없어 번번이 국제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는 지난해 5월 인터불고(Inter-Brugo : ‘화목한 작은마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호텔의 탄생으로 한 시름을 덜었다.

지방호텔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유명 관광지도 아닌 대구에 800억이란 돈을 투자해 207개 객실에 2,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6개 레스토랑, 수영장, 골프장, 사우나 등을 포함한 휘트니스 시설까지 갖춘 대형 호텔을 세운다는 사실에 걱정의 시선들도 많았지만 올해 들어 대구 인터불고 호텔은 전 객실이 꽉 차는 ‘만실’을 4번이나 기록했다. 한 가족인 특2급 대구 파크 호텔(136실)과 함께 국제행사부터 단체 여행객, 개별 여행객, 결혼식 연회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대구파크 호텔 판촉팀에 입사해 아이비 그룹과 인연을 시작했던 서울사무소의 장윤상 부장은 94년부터 호텔의 설계와 시공까지 인터불고 탄생의 전 과정에 깊숙이 ‘연루’된 장본인으로 지금은 그 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들은 호텔에 대한 장부장의 애정과 자부심에 한번 놀라고 인터불고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놀란다. ‘대구에도 큰 호텔이 있다’는 사실이 구전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구를 포함한 인바운드 상품 개발이 진행중이며 일본 여행사들의 반응도 좋다.02-413-5273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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