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강원도 오지마을 삼척이 ‘동굴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2002삼척세계동굴엑스포를 준비하는 삼척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예전의 이미지를 씻고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속초나 동해에 비해 관광자원이 부족한 삼척은 97년도에 환선굴이 개방됨에 따라 도시 이미지의 초점을 ‘동굴’에 맞추고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가고 있다. 삼척시는 오는 7월 10일 개최되는 엑스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삼척시에는 발견된 동굴만 50여개에 이르며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신기면 대이리 대이동굴지대에는 환선굴을 비롯 관음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등 6개의 동굴이 모여 동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것은 환선굴 하나로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입장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연계된 관광코스 개발과 숙박 시설의 부족분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 형편이다. 앞으로 삼척시는 엑스포를 기점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척시 관광개발과 이관우씨는 “자연유산보존을 위해 대부분 동굴의 개방이 금지돼 있지만 앞으로 문화재청에 건의해 한 개 정도를 더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엑스포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인 만큼 동굴 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삼척시는 이미 지역별로 여행사 설명회를 마치고 지난 한국국제관광전에는 따로 부스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여행사들과 연계해 입장권의 일정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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