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에 눈이 부시다. 송진가루를 손에 묻히며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관객들의 환호성에 다리가 떨린다. 동료의 기합소리와 함께 공중그네에 몸을 맡기고 허공으로 뛰어든다. TV에서나 보던 공중곡예사가 된 것이다.

한번, 두 번 왕복하는 그네위에 다리를 올리고 손을 내리면 준비 끝. 타이밍에 맞춰 손을 똑바로 뻗고 상대편 그네를 향해 몸을 날린다. 이제는 파트너를 믿을 뿐이다. 힘찬 상대편의 손이 팔목을 잡으면 성공! 다시 몸을 멋지게 돌려 자신의 그네로 돌아오니 프로곡예사가 부럽지 않다. 무대로 내려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자신있게 답하니 손색없는 주인공이다.

한밤의 깜짝 공중서커스단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뽐낸다. 전문곡예사들도 아니다. 공연의 진행을 돕다가 후반에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인 4명은 클럽메드의 직원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G.O(Gentle Organizer)이고 나머지 10여명은 모두 손님들이다. 빌리지에 머무는 동안 오늘의 공연을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공중곡예를 배웠을 뿐이다.

하지만 클럽메드의 독특한 분위기속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클럽메드 발리의 G.O 줄리아나는 “차근차근 배우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며 “너무나 멋진 경험”이라고 공중곡예를 추천한다.
클럽메드의 손님은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다. 무대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빌리지의 주인이 되어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행동파라면 클럽메드 발리가 ‘딱’이다.

스포츠의 천국 클럽메드 발리

전세계 36개국에 120여개의 클럽메드 빌리지가 있고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발리의 대표적인 누사두아 해변에 자리잡은 35에이커의 넓은 빌리지 클럽메드 발리는 다양한 스포츠가 가득해 맘껏 뛰어 놀 수 있다.

서커스 학교와 같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도 있지만 바닷가에 가면 비치발리볼부터 스노클링, 윈드서핑과 같은 해양스포츠가 완비돼 있다. 공놀이를 좋아한다면? 잔디구장은 물론 농구와 스쿼시를 즐길 수 있는훌륭한 수준의 전천후 코트가 기다리고 있다.

골프광도 환영이다. 빌리지 안에는 파3 규모의 6홀코스가 있고 외부 라운딩도 연결해준다. 차로 5분 거리에 ‘발리골프 누사두아’가 있으며 2시간 거리의 ‘한다라 골프 베두굴’은 최고의 코스를 자랑한다.

클럽메드의 중심은 역시 수영장이다. 수영장에선 느긋한 선텐과 함께 워터폴로(수구), 아쿠아로빅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양궁, 에어로빅, 헬스센터는 양념이다. 아이들을 위한 키드클럽도 있다.

신의 섬 가득한 ‘미니관광’

클럽메드의 매력도 가득한데 신의 섬 발리의 매력까지 더하면 당연히 금상첨화다. 발리의 명성을 생각해서라도 금쪽같은 휴가중 반나절 정도는 미니관광에 투자할 만하다.

발리의 번화가 쿠타 시내부터 킨타마니 화산지대, 일몰이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 짐바란, 울루왓 사원, 예술가들의 마을 우붓, 잃어버린 역사속의 고아가자 사원, 발리 전통의 농경지등을 둘러 볼 수 있는데 종일관광과 반일관광 프로그램 중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도 해양스포츠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발리하이선을 타고 렘봉간 섬을 다녀올 수 있으며 신나는 놀이동산을 원한다면 워터붐파크 반일관광도 가능하다. 클럽메드 발리에는 한국인 G.O가 5명 있는데 미니관광 데스크 역시 한국G.O의 친절한 상담이 가능하다.

날이 저물면 왕성한 활동이 멈추고 흥겨운 음악과 대화가 가득한 바 주변이 최고의 무대다. 한잔술이건 제멋에 취해서 나오는 춤사위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또한 빌리지의 매력이다.

자정이 되면 넓은 수영장도 조용해진다. 밤하늘에 별이 있다면 물속엔 수중조명이 몽롱하다. 바에는 음악이 그치고 담소는 어디론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수면위로 소나기까지 내리니 그렇게 홀가분할 수 가 없다. 물속으로 잠수를 해도, 숲속으로 바람처럼 사라져도 걱정이 없는 곳. 클럽메드의 깜찍한 자유가 아닐 수 없다.

인도네시아 발리=한정훈 기자 hahn@traveltimes.co.kr
취재협조=(주)클럽메드 바캉스 코리아 02-3452-0123 www.clubmed.co.kr
캐세이패시픽항공 02-3112-800

“홍콩 호텔 1박이 18달러”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서울-발리 노선을 이용하면 홍콩 관광이 덤이다. 홍콩에서 1박을 원할때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클럽메드 발리 패키지를 구입하여 홍콩1박을 원할경우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둘째.캐세이가 제공하는 수퍼-스톱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 18달러로 홍콩의 일급호텔(어른 2인1실 기준) 숙박이 가능하다.

홍콩 수퍼-스톱 호텔 패키지는 홍콩 도착날의 호텔 1박만 포함되며 아침식사와 교통편은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홍콩에서의 체류기간을 연장할 경우 2박째부터는 숙박에 아침식사가 포함된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스테이어-와일 호텔패키지 요금이 적용된다.

홍콩 수퍼-스톱 패키지로 이용 가능한 호텔은 다음과 같다. 구룡지역(로얄 플라자, 그랜드 타워, 리걸 구룡, 광동호텔) 홍콩섬(웨슬리, 그랜드플라자, 차터 하우스, 센츄리 하버) 기타지역(로얄파크, 리걸 에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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